
한 한인 소비자가 타운 내 마켓에 진열된 컵밥류를 살펴보고 있다.
한 한인 마켓에서 만난 한인 주부 오모(52)씨는 동부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들에게 인스턴트 간편식을 보내는 것이 일상화됐다. 예전엔 라면류를 주로 보냈는데 최근에는 컵밥류 인스턴트 간편식을 주로 보낸다. 오씨는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밥 종류라 라면보다는 몸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정기적으로 보내 주고 있다”고 했다.
‘밥’을 내세운 컵밥류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컵밥류 간편식 제품들이 LA 한인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컵밥 판매량이 그동안 간편식의 대명사였던 인스턴트 라면의 아성마저 위협하는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에 따르면 지난해 국밥·덥밥 등 컵밥류 판매량은 2016년에 비해 무려 35%나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해 동기 대비 30% 이상 신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컵밥의 장점은 무엇보다 조리의 간편함에 있다. 컵밥은 최소한 한 번은 끓이거나 볶고, 그릇에 담아야 하는 간편가정식(HMR)보다도 조리가 더 간단하다. 컵라면 끓이듯 소스를 컵 자체에 부어 데우고, 그 용기에 담은 채로 식사가 가능해 설거지도 필요 없다.
이런 간편함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한인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 대용으로 컵밥의 인기가 높다고 마켓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매 끼니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라면과 달리 종류도 다양해졌다. 미역국, 콩나물국, 북엇국, 순두부찌개 등 집에서 자주 먹는 국, 찌개류와 비빔밥, 덮밥 등 다양한 메뉴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3달러대 수준의 저렴한 가격이다 보니 한 끼 식사로 치면 소위 ‘가성비’가 높다는 장점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컵밥이 판매량이 간편식의 대명사인 라면 매출을 위협할 정도다. 컵밥 매출이 라면 매출의 60~70% 수준까지 쫓아 온 것으로 한인 마켓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1~2년 사이에 라면을 추월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 라이언 박 그로서리 매니저는 “컵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마켓 진열대 점유율이 늘고 있다”며 “간편성뿐 아니라 맛 수준도 높아져 주소비층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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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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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또 광고성
편하게 살고 싶어서 컵밥 먹다가는 일찍 죽을 듯
편한것 너무 추구하다 댓가 치루는 일 많죠.세상에 공짜는 없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