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10호로 28번째 공격포인트, 개인 최다기록 타이
▶ 토트넘 1-1 브라이튼

손흥민이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슈팅을 때리고 있다. [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무서운 집중력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 타이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17일 영국 브라이튼 팔머 스테디엄에서 열린 브라이튼 호브 앨비언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3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즌 10호 어시스트로 시즌 28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21골 7어시스트로 기록한 자신의 시즌 공격 포인트기록 28개와 타이를 이뤘다. 이번 시즌 18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아직도 정규리그 4경기와 FA컵 4강전 등 최소한 5경기를 더 남겨놓고 있어 자신의 시즌 기록을 넘어설 것이 유력해졌다.
이날 공격포인트는 지난달 11일 본머스전에서 5경기 만에 나온 것이었다. 후반 3분 브라이튼 진영 왼쪽에서 상대가 뒤로 패스한 볼이 부정확하게 흐르자 손흥민은 바로 빅터 완야마와 함께 상대를 압박해 볼을 가로챈 뒤 골라인 위를 타고 들어가며 상대 수비수와 치열한 몸싸움을 이겨낸 뒤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골문 앞에 있던 케인에게 볼을 넘겼다. 노마크 상태의 케인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케인이 득점했지만 사실상 손흥민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경기가 재개된 뒤 불과 17초 뒤 서지 오리에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곧바로 1-1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은 이 균형을 깨지 못하고 1-1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주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한 토트넘은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했고 패스도 예리하지 못해 시종 답답한 경기를 했다. 특히 에이스 케인은 손흥민 덕에 골 맛을 보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몸도 무거워보였고 패스 터치나 돌파 타이밍도 좋지 않아 전혀 케인다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브라이튼 선수들이 경기 내내 뒤로 물러나 밀집수비 대형을 이루고 좀처럼 앞으로 나오지 않으면서 토트넘의 공격 흐름은 단조롭고 무딘 모습만 이어갔다. 반면 브라이튼은 가끔 공세로 나설 때 롱 패스보다는 상당한 정교한 패스워크로 차근차근 치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 토트넘은 생각보다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토트넘 선수들 대부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손흥민은 그나마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는데 골문 오른쪽 구석 아래쪽으로 날아간 슈팅을 골키퍼 매티 라이언이 수퍼세이브로 막아내는 바람에 아쉬운 입맛만 다시고 말았다.
후반들어 케인과 투톱으로 자리를 옮긴 손흥민은 후반 3분 만에 케인과 선제골을 합작했으나 팀이 바로 실점하면서 결국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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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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