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월드컵 진출권 확보 가능성 밝아져
▶ 2018 AFC 여자축구 아시안컵

한국 골키퍼 윤영글이 일본의 이와붙이 마나의 쇄도에 앞서 볼을 잡아내고 있다. [AP]
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1차전에서 AFC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6위)와 득점 없이 비긴 한국(16위)은 10일 요르단 암만의 인터내셔널 스테디엄에서 치러진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11위)과도 비겨 승점 2로 호주와 일본(이상 1승1무·승점 4)에 이어 B조 2위에 자리했다.
비록 2연속 무승부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출전팀 중 랭킹 1, 2위 팀을 상대로 연속 무승부를 거두면서 이 대회 5위까지에 주어지는 내년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13일 약체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남겨놓고 있는데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호주-일본 최종전에서 승부가 가려지면 그 경기 승자에 이어 조 2위를 확보, 대회 4강에 오르며 월드컵 본선 직행티켓을 얻게 된다. 만약 호주와 일본이 비길 경우 한국은 베트남에 5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베트남은 1차전에서 일본에 0-4, 2차전에서 호주에 0-8로 패했다. 만약 한국이 조 3위로 밀린다면 A조 3위 팀과의 5~6위 결정전에서 승리해야 본선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윤덕여 감독은 이날 한국은 정설빈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우고, 2선에 한채린, 지소연, 이민아, 이금민을 배치해 일본과 맞섰다. 호주와의 1차전에서 수비에 치중하며 승점 1 확보에 주력했으나 이날은 측면 공략을 앞세워 적극적인 공세로 나선 한국은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지소연이 올린 크로스를 이민아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것이 위로 뜨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전반을 득점 없이 맞섰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는 일본의 날카로운 공세에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후반 17분 일본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스가사와 유리카의 절묘한 헤딩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28분엔 이와부치 마나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에 이은 하세가와 유이의 슈팅을 임선주가 어렵게 다리를 뻗어 막아냈다.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이와부치의 날카로운 왼발슛이 한국 골키퍼 윤영글의 선방에 막히면서 결국 0-0으로 경기를 마쳤고 이날 호주가 베트남을 8-0으로 대파하면서 골득실차로 호주에 추월당해 조 2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는 출전 8개국이 2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4강에 오르며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다. 또 조 3위 팀끼리 맞붙는 5·6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에게도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현재 A조에서는 중국이 태국과 필리핀을 연파하고 2승으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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