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클라우스, 플레이어, 톰 왓슨(왼쪽부터). [AP=연합뉴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골프 전설'인 게리 플레이어(83·남아공)와 잭 니클라우스(78·미국)의 시타로 나흘간 열전에 돌입했다.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올해 마스터스는 4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435야드)에서 개막, 87명의 선수가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놓고 경쟁한다.
대회 첫날 시타에 나선 니클라우스는 1963년을 시작으로 1986년까지 총 6번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올해로 10년 연속 시타를 맡았다.
또 플레이어 역시 1961년과 1974년, 1978년 등 세 차례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선수로 이 대회 시타를 맡은 것은 올해가 8번째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 15분 열린 시타 행사는 참가자들의 입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올 정도로 다소 쌀쌀한 날씨에서 진행됐다. 이날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아침 기온은 섭씨 영상 7도였다.
이어 첫 조인 웨슬리 브라이언, 오스틴 쿡, 테드 포터 주니어(이상 미국)가 1번 홀 티샷을 날리면서 본격적인 '명인 열전'이 시작됐다.
올해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5년 이후 3년 만에 출전해 팬들의 관심이 특히 커졌으며 지난달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48세 필 미컬슨(미국)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에 맞서 2015년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와 25세 동갑인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20대 기수'들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2연패 도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전날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는 톰 왓슨(69·미국)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6년 대니 윌릿(잉글랜드)에 이어 지난해 가르시아 등 최근 2년 연속 유럽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간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인지도 흥미롭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3)가 유일하게 출전했다. 김시우는 재미교포 아마추어 덕 김(22), 샌디 라일(스코틀랜드)과 같은 조로 6일 오전 0시 37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우즈는 마크 리슈먼(호주),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함께 5일 밤 11시 42분에 1번 홀을 출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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