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이 18번홀에서 퍼트한 볼을 지켜보고 있다. [AP]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LPGA투어 타이틀을 따냈던 박성현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8언더파 64타의 폭풍타를 휘두르며 공동선두로 올라서 커리어 투어 3승과 메이저 2승에 도전장을 냈다.
박성현은 30일 남가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이날 5타를 줄인 전날 선두 페르닐라 린드버그(스웨덴)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제시카 코다가 단독 3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이날 1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라운드를 시작했으나 바로 2, 3번홀 연속 버디로 만회한 뒤 맹렬한 기세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7번홀 버디에 이어 9, 10, 11번홀에서 3연속 줄버디를 터뜨렸고 13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이어 15번홀(파4)에선 50도 웨지로 친 세컨샷이 그린 위에서 백스핀이 걸리면서 절묘하게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 멋진 ‘샷 이글’까지 잡아내면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박성현은 지난 주 KIA 클래식에서 LPGA투어 첫 컷오프를 당한 아픔을 깔끔하게 털어내고 올 들어 4개 대회에서 한 번도 20위내에 들지 못한 부진을 한 번에 만회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전날 버디만 7개를 골라내 단독선두로 나섰던 무명의 린드버그는 이날도 버디만 5개를 보태는 무결점 플레이를 이어가며 박성현과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3타차 단독 3위로 올라선 코다는 10번홀부터 출발한 프론트9에서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꿔 제자리걸음을 하다 후반에 버디만 4개를 골라내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이??에 제니퍼 송이 이틀 연속 69타를 치며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인비와 전인지, 이정은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를 달렸다. 또 전날 3타를 잃고 탈락 위기에 몰렸던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은 이날 2타를 줄이며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64위로 올라서 턱걸이로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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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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