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시애틀 야구의 ‘전설’인 스즈키 이치로(44)가 6년 만에 미국 친정팀인 시애틀 매리너스로 복귀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6일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치로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리너스가 합의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치로는 현재 시애틀에 머물고 있으며 신체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치로는 지난해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지 4개월만에 새로운 팀을 찾게 됐다.
매리너스와의 계약 기간과 연봉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년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건이라면 오는 10월 만 45세가 되는 이치로는 친정팀인 매리너스에서 야구생활을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이치로는 지난 2001년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2012년 7월까지 12시즌을 뛰었다. 매리너스에서 올스타에만 10차례 선정됐고, 골드글러브 10번, 실버슬러거를 3번 수상했다.
매리너스에서 뛰는 동안 0.322 타율, 2,533개 안타, 438개 도루, 1,176타점 등을 기록했다. 미국 프로야구(MLB) 전체적으로 0.312타율, 3,080개 안타, 509개 도루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2012년시즌 중반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돼 2시즌 반을 뛴 뒤 지난 3시즌은 마이애미에서 활약했다.
이치로측은 자유계약선수가 된 뒤 지난해 11월 이후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마이애미를 제외하고 29개 팀과 협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40대 중반인 이치로에게 선뜻 손을 내미는 팀이 없었다. 시애틀도 지난 1월 “이치로 영입에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주요 외야수가 줄줄이 부상을 입자 입장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주전 좌익수인 벤 개멀은 옆구리 쪽 사근을 다쳐 4∼6주 결장이 예상되고, 우익수 미치 해니거와 백업 멤버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이제 겨우 부상을 털고 훈련을 시작했다.
일본 NHK 방송은 “개막(29일)이 임박하면서 외야수가 급하게 필요해진 시애틀이 이치로와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시애틀은 이치로에게 계약 즉시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했다. 이치로는 자신의 고유 등번호 51번을 달고 매리너스에서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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