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스무궁화한국학교 역사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붓글씨를 쓰고 있다.
그레이스무궁화한국학교 재학생들이 조선 후기 선조들의 삶을 체험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윌링 소재 그레이스무궁화한국학교는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김홍도의 그림속으로-옛 사람들의 놀고 먹고 일하며 살기’란 주제의 제1회 일일 역사캠프를 지난 19일 열었다. 캠프에 참가한 유치원~초등학교 8학년 한인학생 80여명은 이날 김홍도의 작품 25점에 표현된 조선 후기 서민들의 삶과 전통을 직접 체험하고 배웠다.
역사캠프는 ▲놀기마당: 씨름도, 활쏘기, 고누놀이 등 작품 감상 후 씨름 경기 체험 ▲먹기마당: 주막, 우물가, 새참 등 작품 감상 후 주먹밥 만들기 ▲일하기마당: 담배썰기, 대장간, 편자박기, 길쌈 등 작품 감상 후 지푸라기를 이용해 달걀 꾸러미 만들기 체험 ▲살기마당: 서당, 그림감상, 고기잡기 등 작품 감상 후 붓글씨 쓰기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조선시대 사회적 분위기와 역사, 오늘날과 옛날의 먹거리 비교, 단원 김홍도 작가 그림 등에 대해 배웠으며 교사들이 직접 그린 김홍도의 그림 17점을 찾아서 나눠준 종이에 동그라미를 쳐온 학생들에게는 상품이 수여되기도 했다. 이 학교 한지은 교감은 “조선시대 서민들의 일상을 자세히 기록한 단원 김홍도의 작품을 통해 한인 어린이들에게 당시 생활상을 알게 하고 현재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비교할 수 있는 캠프를 처음으로 열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 캠프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원재연(4학년)양은 “오늘 역사 캠프에서 많은 걸 배워서 좋았다. 달걀 꾸러미를 만드는게 제일 재미있었다. 옛날 사람들이 지푸라기를 이용해서 달걀 꾸러미처럼 유용한 것들을 만들어냈다는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알링턴 하이츠에 거주하는 임미라씨는 “3명의 아이들과 함께 참석했다. 한국학교에서의 역사수업은 1주일에 30분 정도여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캠프를 통해 하루종일 한국 역사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체험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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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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