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콕스(COX)의 최고 경영자인 존 다이어는 최근 연설에서 “준비하지 않아서 치루는 대가가 노력하다 실패한 대가보다 더 큰 불이익을 가져 온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혀 대비 없는 고정관념으로 진행하다 실패를 하는 비용이 시도하다 실패하는 비용보다 더 큰 손실을 불러온다는 말이다.
새해를 맞아 대학들은 조기전형 합격생들에 대해 일반전형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재정보조 제의를 시작한다. 재정보조에서는 자녀와 부모의 수입과 자산을 기준으로 ‘가정분담금’(EFC)을 계산한 후에 총 비용에서 이를 제외한 재정보조 필요분에 대해 지원해 주는 방식을 적용한다. 따라서 재정보조 계산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가정분담금이다.
가정분담금 계산은 연방정부 계산방식인 FM방식과 재정보조지원을 많이 하는 사립대학들에서 주로 사용하는 IM방식으로 대별된다. 동일한 수입과 자산이라도 FM방식을 적용하느냐 IM방식을 적용하느냐에 따 가정분담금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막연히 재정보조 진행에서 신청서만 제출하면 된다고 생각해 자녀가 12학년에 올라가며 입학원서를 제출하는 시점에 맞춰 재정보조 신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재정보조의 신청과 내용의 적용시점이 달라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불이익을 당하기 쉽다.
재정보조의 신청은 자녀가 대학을 진학하는 학년보다 2년 전의 해당 수입과 자산을 기준해 신청서 내용을 기재하도록 되어있다. 다시 말해 12학년일 경우 입학원서를 제출하며 재정보조의 신청은 10학년 당시의 세금보고서와 자산내역을 기준해 진행한다는 사실이다.
또한 세금보고는 일 년에 단 한번 밖에는 하지 않는 것이므로 재정보조를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9학년에 올라가는 시점에서 재정보조금 계산의 득실을 따져보고 보다 신중한 검토가 사전에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가정분담금 계산에 적용되는 자산과 수입에 있어서 혹시 문제점은 없는지 어떻게 하면 가정분담금을 재정설계를 통해 더욱 낮출 수 있는지를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점부터 검토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일이다.
앞서 존 다이어가 언급한 바와 같이 최선을 다하다 실패할 수는 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거나 도전도 해 보지 않고 무방비 상황에서 준비 없이 성공을 바랄 수도 없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실패는 더 더욱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는 과거의 결과이다. 동시에 현재는 미래의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 진공청소기로 큰 성공을 거둔 ‘다이슨’(Dyson)의 창업주는 완성된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1,000번의 도전과 실패를 거듭한 후에야 소비자들이 원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와 같이 자녀들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재정보조의 신청은 일단 대학별로 목표가 설정하는 순간부터 부단한 노력을 통해 사전에 충분히 대비해 나갈 수 있는 실천이 더욱 요구되며 이러한 도전은 결과적으로 자녀들의 대학선택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재정보조란 재정적 필요에 의해 진행되고 검토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자녀의 메릿에 의존할 것이 아니다. 따라서 절대로 우연이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고 학부모들의 보다 새로운 각오와 준비로 새해를 맞기를 바란다.
항상 문제의 해결은 한발 앞선 단계에서 사고방식의 전환과 아울러 부딛쳐 해결해 나가는 실천정신이 앞서야 한다. 학생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재정보조예산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살아가는 학부모들 모두 재정보조의 준비가 바로 시작이라는데 초점을 맞춰 보다 준비된 미래를 대비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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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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