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펄로, 신시내티 승리 덕에‘18년 PO가뭄’끝내
▶ NFL 사상 두 번째, 클리블랜드 16전 전패 시즌
애틀랜타는 캐롤라이나와의 벼랑끝 매치에서 승리, 막차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AP]
신시내티 와일드리시버 타일러 보이드가 볼티보어와의 경기에서 종료 44초전 역전 터치다운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이 터치다운으로 볼티모어는 탈락했고 대신 버펄로가 18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AP]
NFL 정규시즌이 지난달 31일 12개 플레이오프(PO) 팀을 가려내고 막을 내렸다. NFC에서는 지난해 수퍼보울 준우승팀 애틀랜타 팰콘스가 최종전에서 이미 PO행이 확정된 캐롤라이나 팬서스를 꺾고 와일드카드로 PO 티켓을 따냈고 AFC에서는 수퍼보울 챔프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또 다시 탑시드를 차지한 가운데 테네시 타이탄스와 버펄로 빌스가 PO행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4개월에 걸쳐 팀당 16경기의 정규시즌을 마친 NFL은 이번 주말에 펼쳐지는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다음달 4일 미네소타 미네아폴리스의 US뱅크 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대망의 수퍼보울 LII(52)를 향한 ‘제2의 시즌’에 돌입한다.
■NFC
이미 탑시드로 플레이오프 내내 홈필드 권리를 확보했던 필라델피아 이글스(13승3패)가 최종전에서 달라스 카우보이스에 0-6으로 패한 것은 별 의미가 없었다. 미네소타 바이킹스(13승3패)는 시카고 베어스를 꺾고 2번시드로 필라델피아와 함께 1라운드를 부전승 통과했고 LA 램스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이상 11승5패)가 각각 3, 4번시드로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얻었다. 이어 캐롤라이나 팬서스(11승5패)와 애틀랜타 팰콘스(10승6패)가 5번과 6번시드를 얻었다.
마지막 날 PO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는 캐롤라이나와 애틀랜타가 만난 NFC 남부지구 충돌이었다. 이 경기에서 애틀랜타가 22-10으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막차티켓을 거머쥐었다. 캐롤라이나는 이 패배로 인해 뉴올리언스 세인츠에 NFC 남부지구 우승을 내주고 와일드카드로 밀려 뉴올리언스와의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빼앗기고 말았다.
한편 최종전에서 샌프란시스코 49ers에 패하고도 3번시드를 따낸 LA 램스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시애틀 시혹스(9승7패)는 이날 애리조나 카디널스전에서 승리하고 애틀랜타가 캐롤라이나에 패하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으나 애틀랜타가 승리를 거두면서 2011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AFC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이상 13승3패)가 나란히 최종전 승리를 거두면서 1, 2번시드로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해 디비전 라운드로 직행했고 이중 뉴잉글랜드가 탑시드로 플레이오프 내내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이어 잭슨빌 재규어스와 캔사스시티 칩스(이상 10승6패)가 3, 4번 시드로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얻었고 테네시와 버펄로(이상 9승7패)가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내며 각각 5, 6번시드로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이날 가장 극적인 결과는 볼티보어 레이븐스와 신시내티 벵갈스의 경기에서 나왔고 그 결과로 버펄로가 웃었다. 버펄로는 최종전에서 마이애미 돌핀스를 22-16으로 꺾고 시즌 9승7패를 기록했지만 이 승리에도 불구, 이어 펼쳐진 경기에서 볼티모어가 홈에서 신시내티를 꺾으면 탈락하는 운명이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24-27로 끌려가던 4쿼터 종료 44초전 쿼터백 앤디 돌튼이 ‘4th다운 & 12’ 상황에서 타일러 보이드에게 극적인 49야드 재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 31-27로 역전승을 거둠으로 볼티모어에 쓰라린 탈락의 고배를 안기면서 동시에 버펄로에게 플레이오프 티켓을 선사했다. 버펄로는 신시내티의 극적인 승리 덕에 1999년 이후 무려 18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NFL은 북미프로스포츠 역사상 최장 플레이오프 가뭄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밖에 테네시는 이날 잭슨빌을 15-10으로 꺾고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LA 차저스도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30-10으로 꺾고 9승7패로 테네시, 버펄로, 볼티모어와 타이를 이뤘으나 타이브레이커에서 뒤져 볼티모어와 함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24-28로 패해 지난 2008년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 이어 NFL 사상 두 번째로 16전 전패로 시즌을 마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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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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