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2월9일부터 17일간… 참가국·선수·메달수 역대 최대규모 전망
▶ 강원도, 첨단 경기 시설·교통·숙박 인프라 완비, 다양한 문화올림픽도
위용을 드러낸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장인‘평창 올림픽플라자’의 모습. 올림픽 최초의 개·폐회식 행사 전용 시설로, 24만㎡ 부지 내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건설됐으며 5만8,790㎡의 연면적에 3만5,000석의 가변석을 갖췄다. 무대는 직경 72m의 원형으로 공연에 용이하게 건설됐다. 특히 평창 올림픽의 5대 목표인‘문화, 환경, 평화, 경제, ICT 올림픽’ 실현을 위해 5각형 콘셉트로 설계·시공됐다. <뉴시스>
30년을 기다렸다. 이제 딱 60일 남았다.
가슴 속에 평생 간직될 감동과 환희의 순간들이 강원도의 멋진 설원과 빙판에서 펼쳐진다. 대망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G-60(Game-60)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988년‘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88 서울올림픽 이후 꼭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 번‘지구촌 스포츠 대제전’인 올림픽 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리게 된다.
내년 2월9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식에서부터 2월25일 폐막식이 열리기까지 장장 17일 동안 대한민국의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평창대회는 전 세계 92개국에서 수천명의 선수들이 참가, 88개국이 참가했던 소치 대회를 넘어 참가국과 선수 및 금메달수에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와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과 경제·평화·환경·문화·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이라는 핵심 목표 아래 이미 경기 시설에서부터 경기 운영 일정, 교통과 숙박 인프라까지 완벽한 준비를 해왔으며 이제 막바지 점검과 손님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종목과 일정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선수들이 15개 세부 종목에 걸린 총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이게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개막식을 하루 앞둔 내년 2월8일 스키점프와 컬링 종목의 첫 경기가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2월9일 화려한 개막식이 펼쳐지며, 이후 17일 동안 총 15개 종목의 대회 일정이 펼쳐진다.
평창 올림픽에서 지구촌의 팬들을 열광시킬 종목들은 설상 부문에서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프리스타일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 ▲스노보드 등 7개 종목이며, 빙상 부문은 ▲아이스하키 ▲스피드 스케이팅 ▲숏트랙 ▲피겨 스케이팅 ▲컬링 등 5개 종목, 그리고 슬라이딩 부문의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튼 등 3개 종목이다.
■ 경기 시설 준비 완료
평창올림픽은 동계 스포츠에 최적화된 강원도의 자연환경과 첨단 기술력이 조화를 이뤄 박진감 넘치는 최적의 경기 환경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는 평창, 강릉, 정선 등 총 13개 경기장과 시설에서 펼쳐진다. 이 가운데 7곳만 새로 건설하고, 나머지 6곳은 기존 시설을 보완하거나 개량해서 활용했다.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릴 올림픽플라자도 평창에 신축 완공했다.
평창올림픽 경기 시설들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기술력과 시스템을 갖춰 완료됐으며, 경기장마다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킬 전망이다.
대회 시설은 특히 역대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콤팩트한 것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를 중심으로 평창 마운틴클러스터에 8개, 강릉 코스털 클러스터에 5개가 배치돼 모두 선수들의 숙소에서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설상 종목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보광 스노 경기장, 용평 알파인, 알펜시아 스키·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치러지고, 빙상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아이스 아레나, 강릉·관동 하키센터,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다.
■ 교통과 숙박 인프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에서는 강원도와 수도권을 격자 형태로 촘촘히 연결하는 ‘올림픽 로드’가 완료돼 보다 쉽고 빠르게 대회 현장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또 강원도를 찾는 평창올림픽 손님들을 위한 핵심 교통망인 제2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도 연이어 개통됐고, 고속철도도 신설됐다. 최고시속 250㎞의 KTX 열차가 서울 청량리에서 평창 까지 58분에, 인천공항에서는 98분 만에 이동, 동해안과 수도권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한다.
평창올림픽의 교통망은‘Go PyeongChang’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스마트 모바일 기기에서 손쉽게 찾아보고 예약과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이 앱은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지원된다.
또 평창올림픽 숙박 정보는 ‘사이버 강원관광(www.gangwon.to)’과 ‘투어 강원(Tour Gangwon) 모바일 앱’ 및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사이트(www.pyeongchang2018.com) 등에서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다.
강원도는 또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서울-강릉 고속철도(KTX)와 강원도 내 주요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여행상품도 공모를 통해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문화 올림픽
평창 올림픽은 실제 경기 뿐 아니라 대회 기간을 전후해 펼쳐지는 다양하고 유익한 문화 축제들을 통해 최고의 ‘문화 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한다. 88 서울올림픽이 한국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 30년 만에 다시 맞는 이번 올림픽은 국제사회에서 ‘문화강국’으로서 한국의 지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문화올림픽에 대한 구상과 기획, 인프라 구축은 지난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강원도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꾸준히 진행돼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펼쳐져왔으며, 올림픽 기간에는 강원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문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입장권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역사적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고 천혜의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개최지 강원도를 즐기고자 하는 미주 한인들은 미국에서도 대회 입장권과 관련 여행 패키지들을 온라인으로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대회의 각 종목 입장권과 방문 패키지 티켓 등을 미국에서 구입하려면 미국내 공식 판매대행사인 ‘코스포트’(www.cosport.com)를 통해 할 수 있다.
■ 평창 올림픽 궁금증 풀이
역사적인 2018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강원도 평창은 전 세계인을 맞이할 막바지 준비로 분주하다. 스키점프 경기가 펼쳐질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연합>
평창은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를 완료하고 이제 지구촌 손님들을 맞을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개최지인 강원도의 설명 자료를 바탕으로 평창 올림픽의 의의와 준비 상황, 미리 보는 개폐회식 등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요 사항들을 문답풀이로 알아봤다.
-평창 올림픽의 의의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만의 축제가 아닌 전 세계 지구촌 스포츠 축제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으로 이어지는 동북아시아 지역 릴레이 올림픽 대회의 출발을 알린다. 또 대한민국은 88 서울올림픽과 2002 월드컵,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2018 동계올림픽까지 4대 국제 스포츠대회를 유치하면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 스포츠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게 됐다.
-평창 올림픽이 과거 올림픽과 다른 점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친환경, 선수 경기 중심의 완벽한 국제공인 경기장으로 건설됐다.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경관, 식생자원을 최대한 보전하고, 건축물의 디자인은 강원지역에 걸맞는 역동적인 선형과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컨셉트로 세워졌다.
또 평창 올림픽은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 정보기술(ICT) 올림픽으로 치러진다. 현재보다 20배 이상 빠른 세계 최초 5G 초고속 무선통신을 통해 홀로그램, 가상현실 등 다양한 실감미디어 서비스 등이 이뤄지는 세계 최초의 5G 올림픽을 구현하고, 편리한 IoT 올림픽, 한국어와 8개 외국어간 자동통번역 서비스, AI 콜센터 등 제공을 통한 똑똑한 인공지능(AI) 올림픽, 그리고 국내 주요 관광지와 스키 봅슬레이, K-팝 콘서트 등을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VR 올림픽 등이 구현될 예정이다.
-개폐회식은 어떻게 열리나
▲개폐회식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윈회의 주관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컨텐츠가 철저한 보안 속에 준비되고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 정신인 ‘조화’와 현대문화의 특성인‘융합’을 바탕으로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보여주는 개폐회식이 될 것이다.
-경기 시설 준비는
▲동계올림픽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그에 걸맞는 경기장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갖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평창 올림픽은 대회가 이루어지는 모든 경기장과 시설이 올림픽 스타디움이 위치한 ‘평창마운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30분 내에 배치돼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컴팩트한 선수 중심, 경기 중심의 대회로 운영되는 등 역대 최고의 개최 여건을 갖추고 있다.
-평창 올림픽을 찾을 손님맞이 준비는
▲강원도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자는 곳, 먹는 것에 대한 촘촘하고 최적화된 숙식 안내체계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의 준비를 했다.
국내외 관람객들이 언제 어디서는 원하는 정보를 상담하고 찾을 수 있는 올림픽 숙식정보 통합 콜센터를 설치,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상담을 통해 박업소 예약, 음식점 안내뿐만 아니라 올림픽 경기, 교통, 문화행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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