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여태·폴 윤·글로리아 오·준 정 시의원 등 4명 당선
▶ 주하원 도전 재니 정 아쉽게 고배…교육위원 10명 승리
뉴저지주 저지시티 시의원 D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윤여태 시의원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지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윤여태 시의원 사무실>
뉴저지주지사 필 머피 후보 8년만에 정권교체 성공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공익옹호관·감사원장 재선
뉴저지 최초 한인 주하원의원에 도전했던 재니 정 후보가 아쉽게 패배했다. 그러나 이번 뉴저지주 선거는 역대최다인 14명의 한인 후보들이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뉴저지주지사에는 필 머피 후보가 당선돼 8년 만에 민주당 정권 교체에 성공했으며, 재선에 나섰던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경쟁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7일 실시된 뉴저지 주하원의원 제39지구 선거에 출마한 재니 정(민주) 후보는 23%의 득표율을 올려 현역의원인 공화당의 홀리 쉐피시 의원와 로버트 어스 의원에 이어 3위에 그치면서 낙선했다.
하지만 정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다음 도전을 기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비록 뉴저지 첫 한인주의원 배출에는 실패했지만 뉴저지 각 지역에서 치러진 시의원과 교육위원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특히 뉴저지주 제2의 도시인 저지시티에서 재선에 도전했던 윤여태(무소속) 시의원은 득표율 58%로 압도적 1위로 당선됐다. 이로써 2013년 100년간 아이리쉬계가 독점한 선거구에서 첫 아시안 시의원으로 당선됐던 윤 의원은 이번 재선 성공으로 2021년까지 의원직을 수행하게 됐다.
포트리 시의원 선거에서도 폴 윤(민주) 후보가 도전 두 번 만에 1위로 당선되며,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으며, 3선에 나섰던 잉글우드클립스의 글로리아 오(민주), 해링턴팍 준 정(무소속) 시의원 역시 나란히 승리했다.
다만 2명을 뽑는 오라델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미리암 유 후보는 24표 차이로 아깝게 3위를 차지했으나, 우편투표 결과를 남겨두고 있어 당선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이다.
뉴저지 교육위원 선거에서는 팰리세이즈팍에서 스테파니 장, 우윤구, 제프리 우 등 3명의 한인후보가 당선된 반면 스캇 허 후보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또 포트리 교육위원 선거의 경우 엘리사 조 후보가 1위로 첫 당선된 것을 비롯 잉글우드클립스에서 캐서린 강, 유진 강, 필립 최 후보가, 클로스터에서 권성희 후보, 크레스킬에서 존 박 후보, 리버베일에서 데이빗 문 후보가 각각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필 머피 후보가 56%의 득표율을 기록, 42%에 그친 공화당의 킴 과다노 부지사를 상대로 압승하면서 8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뉴욕시장 선거에서는 빌 드블라지오 시장이 66%의 득표율을 기록, 공화당의 미콜 맬리오타키스 후보(27.7%)를 2배 이상의 차이로 누르고 재선을 확정지었다.
시공익옹호관 선거와 시감사원장 선거에서도 현역의 레티샤 제임스 시공익옹호관과 스캇 스트링거 시감사원장이 각각 75.8%와 79.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베이사이드를 포함한 뉴욕시의원 19선거구에서는 폴 밸론 시의원이 재선에 성공했으며, 퀸즈빌리지의 23지구에서는 배리 그로덴칙 시의원, 프레시
메도우의 24지구에서는 로이 랜스맨 의원 등 현역들이 무난히 재선을 확정지었다.
플러싱 20지구와 코로나의 21지구에 단독 출마한 피터 구 시의원과 프랜시스코 모야 시의원은 이날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각 지역별 보로장 선거에서는 현역 보로장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퀸즈의 멜린다 캐츠 보로장은 72.6%, 맨하탄의 게일 브류어 보로장 76.7%, 브루클린의 에릭 아담스 보로장 74.4%,브롱스의 루벤 디아즈 주니어 보로장 84.1%, 스탠트아일랜드의 제임스 오도 보로장 63.2% 등 5개 보로장 모두가 과반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거두며 상대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낙승했다.
낫소카운티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로라 쿠란 후보가 공화당의 잭마틴 후보와 박빙 승부를 벌인 끝에 3%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웨체스터카운티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조지 래티메르 후보가 58%를 득표하면서 현역인 공화당의 롭 아스토리노 카운티장을 16% 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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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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