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산업의 활황으로 실리콘밸리는 물론, LA 등 미 서부지역 경제가 호황기를 누리고 있지만 집값 상승과 교통난 가중, 소득 불균형 등 적잖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LA타임스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을 예로 들며 하이테크 산업이 드리운 그림자를 최근 집중 조명했다.
아마존은 현재 시애틀 일대 33개 빌딩에서 8만스퀘어피트를 사용하며 4만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규모가 50억달러에 달하는데 지난주 시애틀 다운타운의 58층 빌딩에 추가로 72만2,000스퀘어피트를 임대 계약했다.
가장 대표적인 경제효과는 단연 주민들의 소득 증대로 2016년 기준 가계소득 중간값은 미국 전체 평균이 5만7,617달러인 반면, 시애틀의 킹 카운티는 8만6,095달러, 샌프란시스코는 10만3,801달러, 샌호세의 샌타클라라 카운티는 11만1,069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득이 늘면서 지역의 집값과 렌트가 상승했고, 교통 체증도 심해지는 등 부작용도 피할 수는 없었다. 실제 2012년 이후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의 렌트는 각각 46%와 35% 올랐고, 집값 상승률은 보다 가파르게 진행돼 시애틀은 주택 중간값이 69만200달러, 샌프란시스코는 120만달러에 달했다.
여기에 교통난까지 더해져 2015년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헤이워드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 가운데 하루 통근시간이 1시간 이상인 이들의 비중은 17%로 2012년에 비해 4%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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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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