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정보업체 ‘에퀴팩스’(Equifax)가 대규모 고객 정보 누출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와중에 연방국세청(IRS)이 에퀴팩스와 데이터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시카고 트리뷴과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IRS는 에퀴팩스로부터 납세자 신원 확인과 탈세 방지용 데이터를 제공받기로 하고 최근 750만달러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폴리티코는 이같은 사실이 연방정부 입찰 사이트인 FBO(Federal Business Opportunities)에 지난달 30일자로 게재됐다고 전했다. 에퀴팩스는 지난 5월 중순부터 7월 사이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당해 1억4,500만명에 달하는 고객 신용정보가 유출됐는데도 지난달 7일에야 뒤늦게 이 사실을 공개해 물의를 빚었다.
이로 인해 리처드 스미스 에퀴팩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6일 자리에서 물러났고, 현재 미 의회에서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청문회에 참석한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은 IRS의 수의계약 결정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린 해치 연방상원 재무위원장(공화·유타)은 “미국 인구 절반에 가까운 대규모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경위를 아직까지 간단명료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업체에 납세자 정보와 혈세 수백만 달러를 쥐어주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존 N.케네디 상원의원(공화·루이지애나)은 “IRS가 에퀴팩스와 정보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음주 사고 연예인 대명사) 린지 로한에게 주점 열쇠를 맡긴 것이나 다름 없다”고 꼬집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