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너 스테파노 두 씨가 열창하고 있다.
인랜드 한미 노인회(회장 민태선, 이사장 조상문)의 월요 노래 교실 (지도: 에스더 송)은 지난달 25일 오전 11시 30분, 유명 테너를 초청해 감동을 준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팔순의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목소리와 열정으로 노래하여 노래 교실 30여 명의 청중을 하나 같이 감동케 한 성악가는 2005년 이후 LA에서 오랜 기간 명성을 크게 얻었던 ‘3테너’ 의 한사람인 스테파노 두(한국명 두영균)씨이다.
테너 두씨는, 본인이 직접 편곡한 성가 ‘주만 위해’와 추석을 앞두고 고국을 생각하게 하는 ▲고향의 노래 ▲이태리 가곡 오 쏠레미오 등을 노래해 청중으로부터 감동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노래 교실에서 수년동안 수련을 이어오고 있는 이중애 회원은 “80 노인이 젊은 사람 못지않게 자유자재로 고음처리를 하는 모습도 경이롭고, 높은 음악성과 완숙미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조상문 이사장은 “우리 노래 교실이 만든 이 작은 음악회에 새삼 자부심을 갖게 했다. 60년 음악 인생에 재능 기부해주신 두영균 테너에게 깊은 감사와 박수를 드린다”며 “연미복을 입고 나비 넥타이를 맨 차림으로 수 백, 수 천 명의 청중앞에 서야 제격 일 유명 테너를 겨우 30여 명의 청중앞에 서게 만들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노래에 앞서 테너 두씨는 “가지고 있는 재능을 어딘가에 기부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를 보다 윤택하게 만들 것이라는 친구의 청에 따라 나섰다”며, “몸은 늙었지만 마음만은 아직도 청춘” 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너 스테파노 두씨는 1991년. 1992년 윌셔 이벨극장에서 독창회(2회), 1999년도 일본 동경 대학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반주로 협연하고, 뉴욕 우룩 오케스트라와 공연하는 등 150회 이상 크고 작은 공연을 한 바 있다. 2005년, 테너 이재우, 두영균의 ‘투 테너’는 윌셔 이벨극장과 세리 토스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2006년에는 성악가 박홍섭, 조성환, 두영균의’3 테너’의 이름으로 윌셔 이벨극장에서 4회, 또 세리토스 퍼폼잉 아트 센터에서 2회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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