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인천 10월 초~중순 예약률 100% 육박
▶ 예년보다 긴 연휴 탓… 요금도 덩달아 뛰어
“미국서 즐기자” 인천발 LA행도 대거 몰려
최대 열흘까지 이어지는 한국의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항공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LA~인천 노선이 극심한 좌석난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한국항공사와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LA발 인천행 항공편 예약률은 추석이 시작되는 다음 주 초부터 2주간 100%에 육박해 사실상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항공업계의 여름 성수기가 끝난 상태에서 때 아닌 추석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셈이다.
대한항공의 박병용 차장은 “이번 주는 그나마 인천행 예약율이 90% 정도로 어느 정도 좌석 여유가 있지만 10월 3일부터 17~18일까지는 꽉 찬 만석이 예상 된다”며 “한가했던 예년의 추석 시즌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가 피크시즌 못지않게 예약률이 치솟은 것은 ‘긴 연휴’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10월1일 일요일부터 시작해 3일 개천절, 5~8일 추석연휴로 이어진 ‘징검다리 휴일’로 평일인 2일과 4일 휴가를 낸다면 토요일인 9월30일부터 10월8일까지 무려 10일 가까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좌석난으로 몸살을 앓게 되면서 여행사마다 티켓을 구하려는 한인들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추석 연휴에 맞춰 한국을 가고 싶다는 전화가 하루에 100여통에 달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어 출발 일정을 늦추라는 설명 밖에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승객이 몰리며 예약률에 따라 변동하는 항공료도 급등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예약률이 100%인 오는 10월 중순 떠나는 한국 항공사들의 인천행 왕복항공료는 비수기 주중 기본요금인 1,000달러 초반대와 비교할 때 수백달러 비싸다. 물론 이런 가격에도 티켓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한국항공사 탑승이 여의치 않자 외국 항공사로 발길을 돌리는 한인들도 늘고 있지만 이 또한 만만치 않다. ‘새한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인천행 논스톱을 운항하는 싱가포르 항공 역시 다음 주 초부터 오는 10월10일까지는 거의 ‘100%’ 예약률”이라며 “싱가포르 항공의 경우 10월11일 이후부터 조금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저렴한 요금의 중국계 항공사들을 찾는 한인들이 있지만 경유로 인한 긴 운항시간과 서비스 불편 등으로 큰 인기를 모으지는 못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추석 황금연휴’을 미국에서 즐기려는 한국인들이 대거 몰리며 인천발 LA행도 좌석 구하기가 어렵다. 연휴를 이용해 미국을 관광하거나 미국내 친지나 가족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한국항공사들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다음달 2일까지 LA행 예약률은 주말 주중 가릴 것 없이 100%에 근접하고 있다. LA행의 경우 오는 10월3일을 기점으로 좌석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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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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