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정사업본부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대형 주류 연기금과 손잡고 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alto Networks)의 미국 본사 빌딩(사진·3000 Tannery Way, Santa Clara)을 6억달러에 인수한다.
25일 부동산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실리콘밸리 샌타클라라에 위치한 이 빌딩을 인수하기 위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매입금액은 6억200만달러(6,8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44%인 약 2억6,400만달러(3,000억원)는 우정사업본부가 49%, 대형 연기금이 51% 비중으로 공동 지분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지 금융권 대출로 조달한다. 현지 자산운용은 CBRE 글로벌 인베스터스가 맡았으며 연간 기대수익률은 7~8%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본사 빌딩은 12에이커가 넘는 부지에 지상 8층짜리 3개 동과 지상 2층짜리 1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총 실내면적만 100만스퀘어피트에 달한다. 건물 전체를 사용중인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2005년 설립된 대형 사이버 보안업체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전 세계 직원 4,500명 중 2,000명이 본사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다.
무려 1,000억달러(약 110조원)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9월에는 글로벌 금융회사 나타시스의 프랑스 파리 본사 빌딩을 약 2억200만달러(2,300억원)에 매입하는 등 최근 해외 부동산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2012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심벌: PANW) 됐으며 지난해 매출은 14억달러, 시가총액은 약 122억달러에 이른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2028년까지 이 건물을 임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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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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