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박 팔로스 버디스 고교 교장
훌륭한 학교란 어떤 학교를 말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훌륭한 학교란 다양성이 존중받는 학교가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학교의 학습성취도, 프로그램, 시설, 교직원, 환경 등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사실 학교 구성원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고 학교를 좋은 학교 그리고 훌륭한 학교로 만드는 것은 바로 학생 그 자체이다. 다양성이 인정되고 존중받는 학교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그중에서 오늘은 특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 대화해 보고자 한다.
모든 학교에 특수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교육구마다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에 특수학급이 있어서 다른 학생들 보다 더 세심한 교육환경이 필요한 학생들이 그 필요에 맞는 교육을 받고 있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특수 교육 프로그램이 없는 학교, 특히 그 중에서도 살아가는 데에 그리고 학습하는 데에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기술을 배워야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없는 그 학교는 학습의 권리를 갖고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를 놓치고 있으며, 따라서 더 큰 다양성이 존중되고 더 훌륭한 학교를 만드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학생들이 학창시절을 통해서 배워야하는 중요한 것중에 하나가 여러가지 다양한 특징을 가진 학생들과 한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어울려 학습하고 생활하면서 다양성을 배우고 여러가지 다양한 삶의 형태에 대해 배운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학교는 이런 다양한 삶의 형태에 대해 배우고 존중을 배우는 중요한 학습장이다.
우리 학교도 최근에 들어서 “라이프 기술 프로그램(Life Skills Program)”을 시작했는데 이는 14살에서 22살에 이르는 학생들 그리고 일반 학습을 따라가기 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기술을 배우는 데에 학습목표를 두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내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동시에 인생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고 배우고 있다. 우리 학교의 특수학급 학생들은 댄스파티와 프롬파티를 포함한 모든 교내 활동에 빠짐없이 동참하고 있다. 나는 이 일이 가능하게 만든 모든 학생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감사한다. 이는 대학교 입학을 목표로 한 활동이 아니라 단지 인생을 더 깊이 있게 배우고 학교에 서로 존중하고 같이 살아가는 문화를 형성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의 학습활동을 당연히 여기고 단지 대학입학과 성적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잠시 눈을 돌려서 학교 생활을 통해 그리고 어떤 다른 교육기관이든지 상관없이 다양한 삶의 형태를 보고 배우고 지금 인생에서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즐기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나 역시 이 칼럼을 읽는 모든 독자에게 내가 지내온 커리어를 통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해 보곤 한다. 이 칼럼을 쓸 수 있음에 감사하며 고등학교 한인 교장으로서 이 커뮤니티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parkc@pvpus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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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박 팔로스 버디스 고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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