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스티븐스·남부에디슨 고교 정원의 2배
▶ 에디슨교육청, 3번째 고교 신설 준비
J.P.스티븐스 고교 운동장
지역주민들 교통 체증·교육질 저하 등 우려
에디슨이 좋은 교육환경과 편리한 교통으로 최근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작년 9월 머니 메거진이 에디슨을 전국에서 살기 좋은19번째 지역으로 선정하였다. 또 비즈니스 크레딧 조사 기관인 무디스사가 에디슨의 재정상태를 전국 소도시 중 가장 높은 M1G1 등급, 그리고 전 미국 도시 중 두번째로 높은 Aa2로 발표를 하였다.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에디슨에 소재한 두 공립학교의 성적이 날로 향상되고 시가 보유한 안정적인 세금 수입과 단단한 재정 상태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스포트 라이트 뒷면에는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한 과밀학급과 교통체증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젊은 전문직 종사자와 이민 가정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인구 연령이 낮아졌다. 공립학교 전학생이 급격히 늘어 교육의 질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에디슨 시 비즈니스 프레지던트 프랭크 힐란이 밝혔다.
매년 급속이 늘고 있는 학생수를 밝힌 힐란 회장은 작년 회계연도의 경우 무려 600명의 학생이 늘어 에디슨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의 경우 학기가 시작도 전에 480명의 추가 학생이 등록을 했다고 전했다.
이 추세로 나간다면 작년의 기록을 경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추가했다. 왜냐하면 건축 붐이 일고 있는 에디슨 시에 이번 가을 오픈하는 개인 주택, 타운 하우스, 아파트가 대량으로 분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등학교 학생 적체 현상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 작년에 북부 에디슨 J P Stevens 고교를 졸업한 학생수는 368명, 남부 에디슨 고교를 졸업한 학생 수는 489명으로 두 학교 졸업생 수만 850명을 육박한다. 1960년 대에 지어져 200-300 명 정도 수용만 가능했던 두 학교들이 이제 정원의 거의 두배를 소화 시키고 있다. 적체 현상과 과밀학급의 실태가 너무 심각해 이 두 학교에서는 컨테이너와 창고를 교실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런 절실한 이유에서 현재 과밀학급 적체 해소를 위해 에디슨 교육청에서는 제 3의 고등학교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장소는 제이 피 스트븐스 고등학교와 존 아담스 중학교 사이의 시가 소유하고 있는 8 만 평에 달하는 부지이다. 울창한 숲으로 현재 산림녹지 공간으로 에디슨 주민들의 심폐역할을 하고 있고 각종 동물들의 서식지이나 이제 더 이상 방치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에디슨 경제부에서 버겐 카운티 소재 전문 조사 업체 LAN Associates에 의뢰를 해서 지난 7월 31일부터 에디슨 전 지역 중 가능성 있는 장소를 물색하였다. 지난 주 목요일 8월 24일에 나온 중간 발표에 따르면 제 3의 고등학교가 가장 절실히 필요한 곳은 루트 1 남쪽 클라라 바튼 지역으로 이곳에 고등학교를 신설할 경우 제이 피 스티븐스와 에디슨 고교 모두 과밀학급을 결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는 시 소유 부지가 없어 땅을 구입하는 비용 압박이 크다는 단서를 달았다. 결과적으로 가장 적은 비용으로 과밀 학급을 해결할 방법은 시 소유지를 활용해 제이 피 스티븐스 고교와 존 아담스 중학교를 확장하거나 이 부지에 제 3의 고등학교를 신설하는 것이라고 중간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하지만 이 발표를 접한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그리 달갑지 만은 않다. 고급 주택가인 지역에서 새로운 학교가 들어서면 교통 체증은 더욱 극심해 질 것이며 현재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이 피 스티븐스 고교의 교육질이 떨어질 위험성이 존재하며 늪지와 호수가 있는 녹지 공간이 파괴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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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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