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가정 판매 규격 봉투에 넣어 버려야
▶ 재활용품 쓰레기 세금 환급 혜택… 공청회 거쳐 채택시 9월부터 시행
뉴욕시가 일반가정에서 배출하는 쓰레기 양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쓰레기 종량제’(Save as you throw) 도입을 추진한다.
뉴욕시 위생국은 최근 공청회를 열어 일반 가정집에서 버려지는 생활 폐기물들을 판매 규격 봉투에 넣어 버리게 하는 쓰레기 종량제 프로그램 도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안에는 재활용품 쓰레기에 대해서는 크레딧이나 세금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위생국이 쓰레기 종량제 도입을 추진하고 나선 이유는 갈수록 가정용 일반 쓰레기량이 증가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체 생활 폐기물 중 재활용품 수거율은 17%에 머물며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상태이다.
뉴욕시는 현재 일반 가정용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연간 17억달러의 예산이 지출되고 있다. 쓰레기 종량제를 도입해 주민들이 버리는 쓰레기양에 따라 비용을 물게 하면 일반 쓰레기는 줄어드는 반면, 재활용 쓰레기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뉴잉글랜드 등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고 일부 지역의 쓰레기 수거량은 시행 이전보다 1/4가량 줄었지만, 재활용 쓰레기는 오히려 늘었다. 이 프로그램은 공청회와 의견 수렴을 거쳐 채택되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실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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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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