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성수기를 맞아 렌터카 업체들이 밀려드는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LA 시내 한 렌터카 업체 주차장에 세워진 다양한 승용차들.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한인들의 렌터카 수요가 급증, 타운 렌터카 업계가 몰려드는 고객들을 맞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인 렌터카 업계에 따르면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인 7월 중에 고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고 업소를 찾으면 원하는 자동차가 없어 허탕을 치기 일쑤다.
한국이나 타주에서 온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장거리 여행을 떠나려고 차를 빌리는 한인, 장기체류 유학생, 관광객, 사업 또는 출장을 위해 LA를 방문한 비즈니스맨 등이 고객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6월부터 시작된 여름 성수기가 7월들어 피크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여름휴가를 위해 자동차 렌트가 필요한 고객들은 최소 1~2주 전에 사전예약을 해야 원하는 차량을 픽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윌셔와 버질 코너에 있는 ‘오토뱅크 렌터카’(Autobank Rent A Car) 차성훈 실장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여행객 손님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다인 가족이나 LA의 친지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7~8인승 미니밴이나 10인 이상이 탈 수 있는 대형밴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실장은 이어 “SUV도 많이 찾지만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은 일반 승용차”라며 “한인 고객들은 현대나 일본차 등 저렴하면서도 가성비가 뛰어난 차량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스턴과 로즈우드 인근 ‘에이&비 렌터카’(A&B Rent A Car)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이라 1~2달 장기 렌트를 원하는 고객이 많아 보유차량이 많지는 않다”며 “한인 고객들은 가족단위로 이용하기 편한 7~8인승 미니밴을 가장 많이 찾고,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SUV 차량도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꾸준하게 잘 나가는 승용차의 경우 저가보다는 고급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경제가 회복되면서 벤츠나 BMW, 렉서스 같은 럭서리 카를 선호하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이처럼 많은 한인들이 렌터카를 이용하지만 일부 고객들은 필요한 서류를 지참하지 않고 업소를 찾았다가 낭패를 보기도 해 업계 관계자들은 차량을 렌트하기 전 어느 정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온 방문자의 경우 여권은 물론이고 한국 운전면허증과 국제 운전면허증을 함께 소지해야 하며 일반적인 경우 자동차를 렌트하려면 만 21세 이상이고 운전면허증, 본인 이름으로 발급받은 크레딧카드, 본인 자동차 보험 카드 등을 꼭 지참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의 커버리지를 확인하는 것도 요구된다.
유니 굿프렌드 보험 써니 권 대표는 “만약 개인 소유차량 풀 커버리지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사고 발생시 상대방 자동차와 인적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보험(liability coverage)이 적용된다”며 “렌트한 차량에 대한 ‘콜리전 디덕터블 웨이버’(Collision Deductible Waiver, CDW) 보험에 가입하면 풀 커버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자동차 전문가들은 렌터카 업소에서 차를 빌리기 전 기본적인 부분은 스스로 체크해야 불상사를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직원과 함께 차량의 위, 아래까지 스크래치나 사고흔적 등을 살펴보고 운전석에 앉아서는 주유상태를 점검하고 와이퍼와 에어컨, 좌우 시그널도 조작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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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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