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의 한인 베이커리 업계가 한국 대형 프랜차이즈와 로컬 한인업체 간 경쟁 열기로 뜨겁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진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로컬 업체들도 차별화된 제품과 높아진 품질을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한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주류시장으로 발판을 넓혀가고 있으며, 타운 베이커리 업체들도 저마다의 독특함을 살려 경쟁을 비즈니스 업그레이드의 기회로 삼고 있다.
■로컬업체들 틈새 공략
코리아타운 플라자 안에 자리한 ‘보스코’는 자주 굽는 방식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큰 간판에 ‘빵 굽는 냄새’로 맞서고 있는 것. 최대한 갓 구운 따끈따끈한 빵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품목별로 2~3판 대량으로 굽는 것이 아니라 1판에 12개씩 들어가는 빵을 굽는 방식을 택했다.
또 ‘케익하우스’는 마켓 안에 자리한 높은 접근성으로 한인들의 발길을 잡고 다양한 메뉴와 맛으로 입맛을 잡았다. 시티센터, 갤러리아 마켓, 한국마켓, 버몬트 갤러리아에 입점해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 타인종들 북적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한인 커뮤니티를 발판으로 주류 시장에 본격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현재 가주에 11개, 미 전역에 4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뚜레주르는 ‘유럽형 카페 스타일’로 브랜드 이미지 현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샵인샵 개념의 소형 매장과 독립형 매장 형태로 미 전역에 지점을 확산시키고 한인들을 대상으로 가맹점 확대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파리바게트’는 현재 미주 시장에서 직영점 47개와 가맹점 10개 포함, 총 5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0년까지 매장 숫자를 3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국 주류상권인 엔치노, 레돈도 비치, 알리소 비에호에도 매장을 오픈해 주류 시장 내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파리바게트는 한국식 카페 베이커리로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분위기 덕에 세리토스, 산타애니타, 팔로알토점은 타인종 고객 비율이 90%가 넘는다. 타인종들에게 인기 있는 페이스트리나 샌드위치를 비롯해 기존 한국식 빵, 프리미엄 케익, 스무디, 생과일 주스 같은 콜드 브루 제품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바게트 서정아 실장은 “현재 미국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75%가 미국 고객들에 맞게 생산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출시된 신 메뉴를 한인들에게 빠르게 소개하는 것은 물론 주류시장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도 현지에서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프랜차이즈 한인타운 노크
2008년 9월 어바인에 미국 내 첫 매장을 오픈한 뒤 현재 LA 다운타운을 포함한 남가주 18개점, 북가주 7개점 등 총 27개를 보유한 대만 베이커리 전문 체인 ‘85도씨(85℃) 베이커리’는 지난 16일 LA 한인타운 윌셔에 진출했다.

최근 LA 한인타운 윌셔에 오픈한 85도씨 베이커리에서 손님들이 빵과 음료를 고르고 있다.
타로, 코코넛맛 파스트리, 오징어 먹물 등 독특한 재료를 사용해 기존 빵에서 벗어나 맛과 모양에 차별점을 뒀고 케익과 쿠키, 보바티, 커피, 슬러시, 스무디, 블렌디드 커피 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에 다녀온 붕어빵’과 ‘대왕 카스테라’ 역시 올해 또는 내년에 가주마켓 내에 입점을 계획하고 있어서 LA 한인타운의 베이커리 전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전문가는 “LA 한인타운의 20년 이상 운영해온 로컬 베이커리들이 문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문들을 닫았다”며 “LA 한인타운으로 쏙쏙 들어오고 있는 인기 프랜차이즈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LA 한인타운 시장에서 갈고닦은 경험과 차별화된 제품군과 품질을 승부를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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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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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엘에이 한인타운에 살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평생을 이 한인타운에 살았지만 빵은 언제나 파리바게트, 케익하우스, 보스코에서 산것같은데요, "LA한인타운은 지금 '빵빵빵'" 기사에서 말씀하신 "로컬 베이커리" 어느곳들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소형업체들을 서포트 하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