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의 은행장 연봉이 최고 2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은행들의 대형화와 더불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호실적의 공로를 최고경영자에게 돌린 것으로 은행의 ‘별’이라는 전무들이 받는 기본급도 평균 20만달러를 옷돌게 됐다.
최근 뱅크 오브 호프가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2022년까지 임기를 연장한 케빈 김 행장의 연봉은 기본급만 84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총 프락시를 통해 공개된 2015년 당시 기본급인 67만달러보다 25% 오른 것이다.
여기에 김 행장은 기본급의 최고 75%에 달하는 현금 보너스를 받을 수 있게 됐고, 추가로 기본급의 최소 125% 이상에 해당하는 스톡옵션까지 받도록 계약했다. 즉, 현금 보너스를 최대로 받으면 추가로 63만달러, 또 스톡옵션은 105만달러까지 가능해지면서 김 행장이 받는 보수는 최대 연 252만달러로 ‘예우’가 달라지게 됐다.
한미은행의 금종국 행장도 최근 2020년까지 연임에 성공하며 기본급이 61만달러로 이전 53만달러에 비해 15% 올랐다. 금 행장도 마찬가지로 성과급 보너스를 기본급의 100%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해 실제 연봉은 120만달러 이상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6~7년 전만 해도 한인은행 수장들의 기본급은 20만달러에서 30만달러 중반대였다. 구 BBCN의 당시 앨빈 강 행장이 2011년 기본급 37만달러로 가장 높았고 현직에 있는 당시 조앤 김 CBB 은행장이 25만달러, 조혜영 태평양 은행장이 20만달러 수준이었다.
현재 전무급 수준이었던 당시 행장들의 보수는 꾸준히 올라 특히 지난 2013년에는 한미의 금 행장이 전체 수령액 175만달러로 첫 100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이어 이듬해인 2014년에는 구 BBCN 시절 케빈 김 행장이 총 191만달러로 신기록을 경신했고 나란히 구 윌셔은행의 유재환 전 행장도 101만달러를 받으며 빅3 은행장 모두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중소형 비상장 한인은행들의 CEO 연봉도 꾸준히 올라 2015년 기준으로 보너스 등을 모두 포함해 오픈뱅크의 민 김 행장은 66만달러, 태평양 은행의 조혜영 행장은 64만달러, CBB의 조앤 김 행장이 51만달러 등을 받았다. 또 유니티 은행의 최운화 행장이 약 30만달러, US메트로 은행의 김동일 행장은 29만달러 가량의 연소득을 올렸다.
다만 이런 행장들의 몸값은 스톡옵션과 기타 옵션 보상에 따라 크게 출렁거렸다. 실제 한미의 금 행장은 2013년 175만달러, 2014년 92만달러, 2015년 117만달러로 옵션 유무에 따라 등락이 심했고, 오픈의 민 김 행장도 2014년 180만달러에서 2015년에는 66만달러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그렇다면 주류나 중국계 은행과 비교하면 어떨까. 가주 금융감독국(DBO)이 2015년 6월 기준으로 작성한 은행 자산별 CEO 보수 현황에 따르면 자산 10억달러 이상 은행의 CEO들이 받는 기본급 중간값은 41만달러였다. 또 자산 5억~9억9,000만달러 자산인 은행의 CEO들은 32만달러, 자산 2억5,000만~4억9,000만달러 자산인 은행은 26만달러로 나타났다.
중국계 은행의 CEO들은 통 큰 보상을 받고 있다. 자산 350억달러인 이스트 웨스트 뱅크의 도미닉 엥 CEO는 2015년 904만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기본급 100만달러에 현금 보너스만 381만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이 145억달러인 캐세이 뱅크의 핀 타이 행장은 125만달러의 연봉을 받았고, 32억달러 자산인 프리퍼드 뱅크의 리 유 행장은 2011년 66만달러를 시작으로 꾸준히 몸값이 높아져 2015년에는 304만달러로 늘었다.
한편 한인은행 전무급들의 몸값도 세월의 흐름에 꾸준히 올라 기본급은 평균 20만달러를 상회했고 최고 45만달러에 달했다. 실제 오는 15일 뱅크 오브 호프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첫 출근하는 데이빗 멀론 수석전무는 기본급이 45만달러로 웬만한 행장들보다 높은 기본급을 자랑했다.
이밖에 2015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전무급으로는 태평양의 헨리 김 수석전무가 66만달러, 한미의 로몰로 산타로사 수석전무와 보니 이 수석전무가 각각 54만달러와 51만달러, 태평양의 티모시 장 전무가 46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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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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