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감소로 재정 어려움 특별 위원회 만장일치 의결 학부모단체“소송 제기할 것”

폐교가 결정된 라크 엘런 초등학교 학생들이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샌개브리엘 트리뷴지 제공>
코비나 밸리 통합구 교육위원회는 지난 17일 정기 미팅에서 학년말 라크 엘런 초등학교의 폐교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같은 결정은 해당 교육구에서 학부모들에게 폐교 통지문을 보낸 지 6주 만에 내려진 것으로 그동안 라크 엘런 초등학교 학생 등록 수 감소로 인해서 재정 지원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이 교육구 측은 폐교 통보문을 보냈을 당시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로 인해 일시적으로 연기 시킨후 9명으로 구성된 특별 위원회를 만들어 다시 심의했지만 역시 만장일치로 라크 엘런 초등의 폐교로 결론났다. 이 위원회는 라크 엘런 초교 대신 맨자니타 초교 혹은 머원 초교를 폐교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결국 전원 일치로 라크 엘런 초등을 폐교 학교로 선정했다.
그러나 엘런 초교 측 학부모들은 이러한 교육구의 결정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교육구에서 보여준 특별위원회 소집회의 등은 가주 ‘브라운 법’에 어긋나지 않기 위한 것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한 학부모는 “우리가 느끼기에 라크 엘런의 폐교는 이미 정해 져 있었고 위원회는 다른 두 학교 또한 폐교될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회의에 대한 불쾌함을 나타냈다. 또한 ‘라크 엘렌 초등 지키기 연합회’이라고 자칭하는 학부모단체는 교육구를 상대호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폐쇄될 것이 기정사실이라 믿고 자녀들을 학교에서 데려나와 시위를 벌였다.
반면 이번에 페교를 면한 맨자니타와 머윈 초교 학부모들은 지역구의 결정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맨자니타 초교의 한 학부모는 “우리가 조용하다고 해서 약하게 보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그저 우리는 큰소리치지 않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머윈 초교측 한 학부모는 “이사회의 결정이 힘들었을 것으로 안다”며 “만일 머윈이 폐교되지 않는다면 차후 신입생을 환영할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비나 밸리 교육구 관계자들과 특별 위원회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회의 참여와 의견에 감사를 표하였지만 엘런 초교의 폐교에는 모두 동의하였다. 리차드 시언 교육감은 “깊이 생각한 결과 위원회는 라크 엘런 초교가 폐교되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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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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