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기 마지막 날 자신이 추진 고용법안도 통과
▶ 중도 노선 걸으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거리 둬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공)가 지난 10일 끝난 90일간의 메릴랜드 주의회 입법과정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12일자 기사에서 비록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이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인 메릴랜드 주의회에서 자신이 추진한 고용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입법과정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당선돼 올해 취임 3년을 맞는 호건 주지사는 민주당 텃밭인 메릴랜드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의회는 90일간의 회기 마지막 날인 10일 저녁 늦게 호건 주지사가 추진한 고용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볼티모어를 포함한 경제적으로 힘든 지역에 위치한 제조회사들에게 세금혜택을 제공하며 고용을 촉진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주의회는 또 호건 주지사가 추진한 윤리 법안도 통과시켰다.
마이클 부시 주하원의장(민, 앤 아룬델)은 “윤리법안을 포함해 초당적인 법안들이 통과된 것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고 의미한다”면서 “이번 회기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지난 10일 저녁 “올해 회기는 최고였다”면서 “우리는 지난 90일 동안 이전의 두 번의 회기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11일 법안 서명식에서 마이클 부시 주하원의장과 토마스 마이크 밀러 주상원의장을 언급하며 “이 두 분이 많은 일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속적으로 호건 주지사와 인기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결시키려 했다. 이에 대해 호건 주지사는 침묵을 지키며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뒀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에 반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자신의 서명없이 법이 될 수 있도록 했고 최대한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았다. 호건 주지사는 또 주경찰이나 카운티 경찰이 불법체류자를 단속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에는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최근 워싱턴 포스트와 메릴랜드 대학과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메릴랜드 유권자의 41%가 그의 재선을 지지하고 있으며 37%가 민주당 주지사가 선출되길 희망하고 있다. 그의 지지도는 현재 65%로 높지만 재선 지지자는 그만큼은 높지 않다.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는 내년 11월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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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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