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전국적 파업 돌입…한인업소들 불안 고조
불법 체류자를 포함한 이민자단속에 수위를 높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 라틴계 이민자들이 대대적인 파업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워싱턴 일원 한인들을 비롯한 지역 업소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워싱턴 DC의 유명 생활 잡지인 ‘워싱토니안 매거진’에 따르면 라틴계 근로자들이 16일(목) 지역 업소와 기업 등에 출근하지 않는 방법으로 파업을 벌인다.
특히 라틴계 커뮤니티들이 소셜 미디어 채널을 이용, 풀뿌리운동 형태로 조직돼 이 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중이다.
워싱토니안은 워싱턴 DC 한 레스토랑 업주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현재 레스토랑의 쉐프를 제외한 모든 근로자가 이민자”라며 “라티노 직원들은 파업과 관련해 ‘우리가 해야 할 일’ 이라는 뜻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애난데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는 “당일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다면 피해는 불 보듯 뻔한 것”이라며 “지역 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가게 운영에 차질이 있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식당들 뿐만 아니라 메릴랜드에서는 공식적으로 당일 문을 닫겠다는 중소기업도 생겼다.
금융회계 컨설턴트 회사인 ‘타코마’는 자사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이민자들이 미국을 만든다고 믿는다, 이민자 없는 날을 지지하며 16일 문을 닫는다’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현재 지역언론들에 따르면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얼마만큼 확산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인기 있는 이민·인권 운동가들의 소셜미디어에는 벌써부터 파업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벌써 부터 경제등 향후 사회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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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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