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와 워싱턴DC의 대표적인 대형병원들의 응급실 대기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나 갑자기 병원을 찾는 응급 환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급실 대기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ER Wait Watcher'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 병원에서 직접 보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한 통계에 따르면 메릴랜드와 워싱턴DC에서 응급실 환자들이 담당의사로부터 진료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각각 53분, 52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릴랜드대 세인트 조셉 메디컬 센터의 경우 101분, UMD 메디컬 센터 미드타운 센터는 71분, 앤 아룬데 메디컬 센터는 58분씩 각각 소요됐다.
이같은 대기 시간은 전국 평균인 28분보다 거의 두 배나 걸리는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전국에서 3번째로 응급실 대기 시간이 긴 주는 미국령이 푸에르토리코(45분)였고 매사추세츠(38분), 델라웨어(33분)가 그 뒤를 이었다.
버지니아주는 전국 평균과 같은 28분이었다.
반면 전국에서 응급실 대기 시간이 가장 짧은 주는 콜로라도(14분)이었고 그 뒤를 이어 몬태나·사우스 다코타(15분), 와이오밍(16분) 순이었다.
메릴랜드와 워싱턴DC 주요 병원들의 긴 응급실 대기시간은 응급환자들의 생명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 의료 전문가는 “교통사고나 심장병 환자, 중증 외상 치료를 요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긴 응급실 대기시간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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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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