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슨 12언더파 맹위, 림시컴에 이어 2위로 부상
▶ [퓨어실크 바하마] 김효주, 이일희와 공동 10위

미국 여자골프의 새 에이스 렉시 탐슨은 12언더파 61타의 신들린 맹타를 휘둘러 1타차 2위로 올라섰다. [LPGA닷컴]
2017 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미국 선수들이 대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한국선수들 가운데는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가 버디만 7개를 쓸어 담는 호조로 이일희와 함께 공동 10위로 나섰으나 선두와는 이미 상당한 차이가 벌어졌다.
27일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2라운드에서 미국은 1위부터 5위까지를 휩쓸며 맹렬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전날 9언더파 64타를 쳐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출발한 브리타니 린시컴이 이날 8언더파 65타를 보태 이틀합계 17언더파 129타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렉시 탐슨이 12언더파 61타의 신들린 맹위를 떨쳐 전날 린시컴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합계 16언더파 130타를 기록, 공동 15위에서 단숨에 1타차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2언더파는 파73 코스에서 나온 LPGA투어 신기록이다. 탐슨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10개를 쓸어 담고 이글 1개를 곁들여 자신의 생애 최고 라운드를 만들어냈다.
이어 저리나 필러가 합계 14언더파 132타로 단독 3위에 오르고 베테랑 스테이시 루이스가 또 1타 뒤에서 단독 4위를 달리는 등 미국은 공동 5위 메건 캉까지 리더보드 첫 5개자리를 휩쓸며 새해 첫 대회부터 대반격을 예고했다.

공동 10위로 올라서 주말 추격 희망을 살려낸 김효주. [연합]
반면 에이스들이 상당수 빠진 한인 낭자군은 대체로 조용한 출발을 보인 가운데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가 첫날 부진을 딛고 탑10으로 도약했다. 김효주는 버디만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9언더파 137타로, 전날보다 27계단 오른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선두 린시컴과는 이미 7타차가 벌어져 추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전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탑10 스타트를 끊은 이일희도 김효주와 같은 공동 10위에 올랐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으나 순위는 전날보다 2계단 내려갔다. 이일희는 2013년 이 대회 우승자다.
이밖에 최운정이 버디 6, 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적어내고 중간합계 8언더파 138타로 공동 17위를 달리고 있고 전날 1오버파로 부진했던 김세영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반격, 순위를 61계단이나 끌어 올렸지만 공동 26위(중간합계 6언더파 140타)로 중위권에 있다. 박희영(30)도 공동 26위다. 첫날 공동 15위로 출발했던 양희영은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68위(2언더파 144타)로 하락,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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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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