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도중 제이슨 데이(왼쪽)과 함께 활짝 웃는 타이거 우즈.
1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해 4오버파라는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아쥔 타이거 우즈(미국)는 "모든 게 낯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우즈는 "(투어 대회는) 그동안 집 근처에서 연습할 때와 많이 다르더라. 경기 속도는 느리고 그린은 젖어있고 날씨는 추웠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즈는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주피터 인근 골프장에서 주로 연습했다.
특히 1년이 넘는 정규 투어 대회 공백 탓에 경기 속도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그는 고백했다.
혼자나 두 명이 편하게 공을 치는 연습 라운드와 달리 3명의 선수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치르는 투어 대회 경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12번, 13번홀 잘 넘겼더라면 좋았을텐데..."라며 12홀부터 무너진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렇지만 대체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그는 "티샷이 빗나가고 아이언을 제대로 치지 못했고 3퍼트 실수를 저질렀다. 러프를 전전했다. 실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우즈는 "힘이 슬슬 빠져서 힘겹게 버텼다"면서 "최고의 샷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런대로 잘 넘겼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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