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져 트레이드 실패 후 레이스서 포사이드 영입
▶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한 선수…선두타자도 가능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로건 포사이드는 다저스의 왼손투수 상대 약점문제를 보완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LA 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로건 포사이드(30)를 영입, 마침내 2루수와 선두타자 요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24일 레이스에 투수 유망주 호세 데 레온을 내주고 포사이드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주로 2루수를 맡았던 두 명 가운데 체이스 어틀리는 프리에이전트로 아직 미계약 상태에 있고 하위 켄드릭은 지난해 11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돼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내내 2루수와 선두타자 요원을 찾았다.
당초 지난해 42홈런을 때린 미네소타 트윈스의 슬러거 2루수 브라이언 도져가 그동안 유력한 후보로 꼽혔으나 트윈스와의 협상은 끝내 결렬됐고 다저스는 포사이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른손 타자인 포사이드는 다저스의 치명적인 약점인 왼손투수에 약한 면을 보완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해 왼손투수를 상대로 타율 .213, 출루율 .290, OPS(출루율+장타율) .622 등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꼴찌였고 특히 왼손투수 상대타율 .213은 지난 100년간 플레이오프 팀 가운데 최하위였다.
그로 인해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오른손 타자를 보강하는데 집중했고 도져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으나 트윈스와의 협상이 난항에 부딪치자 포사이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다저스의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은 “그(포사이드)는 차근차근 전진하는 스타일의 프로페셔널 히터”라면서 “오른손 투수뿐 아니라 왼손투수를 잘 공략하고 뛰어난 베이스러너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만족을 표했다.
포사이드는 지난 2년간 왼손투수를 상대로 출루율 .333과 .359를 기록했다. 다저스에서 지난해 왼손투수를 상대로 100타석 이상 나선 선수 6명 가운데 출루율 .313을 넘은 유일한 선수는 켄드릭(.333) 한 명 뿐이었다.
지난 2008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지명 받았던 포사이드는 지난해 타율 .264와 출루율 .333, 장타율 .444를 기록했고 생애 최고인 20홈런을 뽑아내며 52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레이스의 3루수인 수퍼스타 에반 롱고리아는 “로건(포사이드)처럼 뛰어난 선수와 친구를 잃게 돼 놀랍고 유감”이라고 실망감을 표시하고 나섰다.
한편 레이스로 간 데 레온(24)은 오른손 투수로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경기에 나서 17이닝을 던지며 2승무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다저스의 유망주 랭킹 3위로 꼽혔던 데 레온은 트리플A 16경기에서 7승1패, 2.61의 성적을 남겼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