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투어(JLPGA)에서 활약하는 베테랑 강수연(40)이 일본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인 토토 재팬 클래식 첫날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강수연은 4일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 코스(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쭈타누깐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LPGA투어와 JLPGA투어 톱랭커 78명이 출전, 컷 오프없이 사흘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
한국투어에서 11승을 올리며 톱스타로 군림하다 LPGA투어에 진출, 지난 2005년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우승한 바 있으나 이후 부진을 보이다 2011년 일본으로 진출한 강수연은 지난 6월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통산 두 번째이자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선수다. 이날 강수연은 5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7~9홀에서 3연속 줄버디를 잡아 상위권으로 올라섰고 11번홀서 보기를 범했으나 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이번 시즌 5승을 거두며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세계랭킹 1위 등을 노리는 쭈타누깐(20)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리디아 고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을 찬스를 잡았다.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는 리디아 고(19)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범하면서 2오버파 74타의 부진한 스코어로 공동 57위까지 밀렸다.
한편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3위 그룹에는 전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신지은(24)이 자리 잡았고 장하나(24)와 산드라 갈(독일)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어 JLPGA 상금랭킹 2위인 신지애(28)가 3언더파 69타를 쳐 유소연(26), 전미정(34) 등과 공동 7위에 포진했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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