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두에 충돌해 반파된 페르난데스의 보트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생전 호세 페르난데스의 역투 장면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지난달 보트 사고로 요절해 미국프로야구(MLB)에 큰 충격을 안긴 호세 페르난데스(당시 24세)가 사망 당시 술은 물론 코카인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언론은 29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검시소의 독성학 보고서를 인용해 페르난데스의 몸에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의 사망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플로리다 주 법 기준치(0.08)의 배에 가까운 0.147에 달했다.
페르난데스와 함께 목숨을 잃은 그의 친구 에밀리오 헤수스 마시아스, 에두아르도 리베로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각각 기준치보다 낮은 0.065, 0.044로, 둘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다만, 리베로의 몸에서도 코카인 성분이 나왔다.
사고를 낸 보트는 페르난데스의 소유지만, 사고 당시 누가 키를 잡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검시소는 전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장차 MLB를 지배할 우완 투수로 인기를 끈 페르난데스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 15분께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됐다. 과속으로 질주하던 보트가 부두에 그대로 충돌한 바람에 페르난데스 일행 세 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시신을 인양한 잠수사들이 사망자의 몸에서 술 냄새가 강하게 났다고 전하면서 일찌감치 페르난데스의 음주 의혹이 불거졌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충돌에 따른 안면 골절, 뇌부종, 뇌출혈 등의 증상으로 사망했다.
2008년 쿠바를 탈출해 미국으로 망명한 페르난데스는 2013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하고 두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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