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최신형으로 교체
▶ 기사 10시간 운전 금지… 고객안전 최우선 경영

안전벨트가 장착된 삼호관광 프리보스트 투어버스
“고객 안전을 위해 자체 관광버스 5대를 모두 안전벨트가 장착된 최신형 버스로 교체했습니다”
지난 23일 팜스프링스 지역에서 발생한 카지노 버스 추돌사고(본보 10월24일자 A1면)로 1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 장거리 버스여행에 대한 한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호관광(대표 신성균)의 ‘고객안전 최우선’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삼호관광은 2015년 이후 안전벨트가 없던 오래된 관광버스 5대를 안전벨트가 장착된 신형 ‘프리보스트’(Prevost) 버스로 모두 교체했다. 삼호관광이 보유한 버스들은 대당 57인승으로 2015년형 1대, 2016년형 2대, 2017년형 2대 등이다. 대당 50만~60만달러를 호가하는 럭서리 차량이다. 지난 수년간 미 전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관광버스 사고가 잇따르자 고객안전 확보를 위해 경영진이 내린 조치다.
신영임 삼호관광 부사장은 27일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할 경우 엄청난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관광버스 운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객들의 안전”이라고 말했다.

안전벨트를 맨 채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
삼호관광은 또한 관광버스 운전사가 하루 10시간 이상 버스를 운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가주 규정상 버스 운전사는 하루 10시간 미만으로 운전해야 한다. 피로한 상태에서 운전하면 그만큼 사고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는 삼호관광의 의지는 가이드를 정직원으로 대우하는 데에서도 나타난다. 소속 가이드들은 다른 정직원들과 마찬가지로 휴가 등 각종 베니핏을 제공받으며 회사를 통해 영주권도 취득할 수 있다. 근무 중 부상을 당할 경우 종업원 상해보험(워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번 팜스프링스 버스참사로 버스 탑승객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LA타임스(LAT)가 2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을 카지노로 실어 나르는 ‘버스 비즈니스’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버스 탑승객들을 보호하는 내용의 연방 또는 가주 규정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오는 11월부터 새로 출고되는 고속버스와 투어버스에 안전벨트 장착을 의무화하는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규정이 시행되기는 하지만 팜스프링스 사고 버스처럼 오래 된 버스 탑승자들에게는 의미가 없다.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 관계자는 “버스 내 안전벨트와 관련, CHP는 NTSB 규정만 집행한다”며 “관광버스 내 안전벨트 장착 여부는 단속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CHP는 매년 특정 버스회사를 무작위로 선정해 해당회사가 보유한 버스들을 검사하고 있다. 그러나 연간 CHP의 검사를 받는 버스는 전체의 3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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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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