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 버스사고 문제점
▶ 무리한 운행·졸음운전 가능성 희생자 명단,에 한인은 없어

프리웨이 추돌사고로 44명의 사상자를 낸 카지고 관광버스의 출발지였던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 인근 인도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과 촛불들이 놓인 가운데 피해 승객들의 지인들이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43명을 태우고 LA 한인타운을 출발해 카지노를 다녀오던 관광버스가 지난 23일 새벽 팜스프링스 인근 10번 프리웨이에서 화물 트럭과 추돌해 운전사를 포함해 13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을 입는 최악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본보 24일자 A1·3면 보도) 이를 계기로 한인타운 지역에 많은 카지노 관광버스의 안전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LA 한인타운에서 출발한 이번 사고차량에는 한인 탑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카지노 버스 등을 대상으로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및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 안전교육 등 안전을 위한 관련규정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알함브라 소재 ‘USA 할러데이’ 카지노 버스 사고가 대형참사로 이어진 가장 큰 이유로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분석했다.
25일 경찰의 초동수사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 날 사고 당시 승객들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부상자 상당수가 안면 부상이 심하다고 전했다.
전미 고속도로안전위원회(NHTSA)는 오는 11월부터 한 도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고속버스와 여행사들의 투어버스 등은 차량 제조사가 설치한 허리용 안전벨트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관광버스의 안전벨트 장착이 권고사항일 뿐 법적 단속대상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관광버스 운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승객들의 안전인데 대형버스에서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며 “이번 사고도 안전띠를 전부 착용했더라면 참사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주로 영세업체들에 의해 소규모로 운영되는 카지노 버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비책이 미흡하다는 것도 대형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버스 운전사인 테오둘로 비다스(59)의 경우 이 회사 대표로 수년 간 LA 한인타운에서 남가주 인근 카지노로 향하는 손님들을 태우고 밤샘 운전을 해온 데다 사고 당일 고속으로 주행 도중 화물트럭 뒷부분을 들이 받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무리한 주행으로 인한 졸음운전이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상업용 차량의 경우 연방 및 가주 규정에 따라 일일 최대 10시간 미만으로 운전을 해야 하지만 승객 한 명당 일정금액을 커미션으로 받는 카지노 버스의 경우 하루 평균 15시간이 넘는 살인적 일정으로 운행되고 있다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LA타임스는 이번 사고버스 운전자와 이 회사와 관련된 과거 사고기록을 조회한 결과 지난 2007년 리버사이드 215 프리웨이에서 접촉사고로 상대차량에 탑승했던 3명이 사망하는 등 수 차례의 사고 및 과속에 따른 티켓기록이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한편 이날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시국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13명의 신원을 공개했으나 한인으로 추정되는 희생자는 없었다.
<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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