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6·SK텔레콤)가 2016-2017 시즌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경주는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TPC(파72·7천5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대회 CIMB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국내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여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낸 최경주는 PGA 투어 시즌 첫 대회로 CIMB 클래식을 택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에 3타를 줄여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출전한 한국의 강성훈(29)과 김시우(21·CJ대한통운),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 왕정훈(21)이 2언더파 70타를 쳐 최경주의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3명이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수민(23·CJ오쇼핑)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4위, 안병훈(25·CJ그룹)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57위다.

이 대회는 78명의 선수가 출전,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