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2R, 합계 7언더로 선두 랭에 3타차 공동 3위

전날 3타차 선두로 출발했던 남가주 출신 앨리슨 리는 브리타니 랭에 추월당해 1타차 단독 2위로 내려갔다. <연합>
한국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인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미국선수들이 오랜만에 선두권을 점령한 가운데 한국투어(KLPGA)의 간판스타 박성현(23)이 특유의 몰아치기로 선두 추격에 나섰다.
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박성현은 버디 9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미국의 브리타니 랭(10언더파 134타)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랭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7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7위에서 단독선두로 수직 점프했다. 이밖에 메이저 2승 포함, 생애 18승을 올린 미국의 백전노장 베테랑 크리스티 커도 이날 버디만 7개를 잡아 7타를 줄이며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로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커는 전날 은퇴한 박세리(38)와 1997년 퀄리파잉스쿨 동기생이다.
한편 전날 3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던 남가주 출신 한인 앨리슨 리도 여전히 부모님의 나라에서 첫 승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낸 앨리슨 리는 이틀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랭에 1타 뒤진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랭과 앨리슨 리, 커 등 3명이 1~3위에 오른 가운데 렉시 탐슨도 이날 3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미국선수들이 돋보이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또 올해 US걸스주니어와 US여자아마추어를 휩쓴 여고생 성은정(17·영파여고)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공동 13위(4언더파 140타)에 올라 돌풍을 예고했다.
반면 박성현과 이틀 연속으로 함께 라운딩하며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닌 전인지는 버디 2, 보기 2개로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제자리걸음을 한 끝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등과 함께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또 리디아 고와 올해의 선수 및 상금왕 등을 놓고 경쟁하는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이날 1타를 잃어 2오버파 146타, 공동 47위로 밀려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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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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