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출신 앨리슨 리(-7) 3타차 선두
▶ KEB 하나은행챔피언십 1R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앨리슨 리가 팬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남가주 출신 한인 앨리슨 리(한국명 이화현)가 ‘부모님의 나라’에서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앨리슨 리는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파72•6,364야드)에서 막을 올린 LPGA투어 KEB 하나은행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김인경, 조정민, 아나 노르드크비시트(스웨덴), 카린 이셰르(프랑스), 리젯 살라스(미국, 이상 4언더파 68타) 등 5명의 공동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선 앨리슨 리는 투어 2년차 만에 LPGA투어 첫 승 희망을 밝혔다.
남가주 발렌시아 출신으로 UCLA에 재학 중인 앨리슨 리는 주니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14년 겨울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수석으로 투어카드를 따낸 유망주다. 루키 시즌인 지난해 상금랭킹 2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인 앨리슨 리는 어깨 부상과 학업과 투어를 병행하느라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 들어 캐나다여자오픈 7위,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10위 등 상승세를 보였다.
앨리슨 리는 “어깨 부상과 정신적 슬럼프를 겪었지만 이겨냈다”면서 “오늘은 4.5m 이내 퍼트를 하나도 놓치지 않았던 게 선두로 나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위 그룹에서는 이달 초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6년 만에 우승을 감격을 맛본 김인경(28)이 주목받았다. 보기 없이 버디민 4개를 골라낸 김인경은 “중국에 머물 때 조선왕조실록을 읽었는데 실패와 실수를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우승은 의식하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동반 플레이를 펼친 전인지(22)와 박성현(23)은 약속이나 한 듯 이븐파 72타로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경기를 치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샷 난조로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렉시 톰슨(미국)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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