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를 제치고 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출신 에밀리아노 그리요.
한국 남자골프의 ‘영건’ 김시우(21)의 PGA투어 신인왕 수상이 불발됐다.
PGA투어 사무국은 12일 2015~16시즌 신인왕에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김시우는 그리요, 스마일리 코프먼(미국)과 신인왕 3파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한국 국적선수로 첫 수상을 놓쳤다. 한국인으론 지난 2012년 잔 허가 처음으로 신인왕에 오른 바 있다. PGA투어 신인왕은 지난 시즌 상금이 걸린 15개 대회 이상에 출전한 PGA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먀 투표는 지난 7일 종료됐고 이날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해 24세인 그리요는 2016-17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타이틀 방어전인 세이프웨이오픈이 열리는 북가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에서 신인왕 트로피를 수상했다. 그리요는 지난해 프라이스닷컴오픈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 대회에서 PGA투어에 데뷔했고 여기서 케빈 나를 플레이오프 끝에 따돌리고 생애 첫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자신의 첫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13년 러셀 헨리가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처음이다.
그리요는 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2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우승과 준우승 한 번씩을 포함, 3차례 탑10에 올랐고 337만1,705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또 리우 올림픽에선 8위에 오른 바 있다. 그리요는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지난 2008년 안드레스 로메로에 이어 두 번째로 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한편 김시우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그리요와 함께 통산 9번째와 10번째로 루키로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하는 등 신인왕이 되기에 충분한 성적을 올렸으나 그리요의 플레이오프 성적에 밀려 수상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 김시우는 지난 시즌 우승과 준우승 한 번씩을 포함, 5차례 탑10과 308만6,369달러의 상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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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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