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파머처럼 골프 발전에 있어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많이 배워서 기여하고 싶습니다.”
한국 골프의 ‘개척자’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사진)는 11일(한국시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리조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최고의 골퍼, 최고의 선수였던 것도 중요하지만 (박세리라는 이름을 떠올렸을 때) 많은 이들이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13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끝으로 선수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박세리는 “은퇴를 앞두고 인터뷰하는 게 실감이 안 날 만큼 어색하다. 3년 전부터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지난 1998년 미국 무대에 뛰어들어 통산 25승(메이저 5승)을 수확했다. 한국인 최초로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달성하기도 했고 아시아 최초로 명예의전당에 입성하는 등 많은 기록을 세웠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직후인 1998년 US오픈 당시 보여준 ‘맨발 투혼’은 여전히 박세리를 기억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다.
그는 “KLPGA 선배들을 보고 꿈을 꿨다. 더 큰 무대에 가기 위해 LPGA에 도전했고 꿈을 위해 연습하고 노력했다. 운이 좋았다. 좋은 결과가 있었고 그 덕에 지금의 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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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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