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의 복귀전이 12월로 늦춰졌다.
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에서 열리는 2016-2017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 개막을 사흘 앞둔 10일 대회 불참을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tigerwoods.com)에서 공식 발표했다.
우즈는 "심사숙고 끝에 아직 PGA 투어에서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건강도, 기분도 좋지만 경기 실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불참 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세이프웨이 오픈뿐만 아니라 11월 3일부터 열리는 터키항공 오픈도 불참한다고 곁들였다.
우즈는 대신 12월 1일부터 바하마에서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에는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전 세계 골프팬은 물론 PGA 투어 관계자들 모두가 바라던 14개월 만의 우즈 복귀전은 무산됐다.
우즈는 12일 세이프웨이 오픈 프로암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와 한 조를 이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PGA 투어 사무국은 또 필 미컬슨(미국)과 우즈를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한 조로 묶어 흥행몰이에 앞장설 계획이었으나 모두 물거품이 됐다.
우즈의 참가 소식으로 관심을 끈 세이프웨이 오픈의 입장권 판매량은 두 배 이상 뛰어올라 변함없는 우즈의 인기를 반영했다.
2014년 한 차례, 2015년 두 차례나 거푸 허리 수술을 한 우즈는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각종 대회에서 모습을 감췄다.
우즈는 "지난주 세이프웨이 출전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경기에 출전할 생각이었다"면서 "미국 대표팀의 부단장으로 라이더컵에 참가한 뒤 경기에 대한 영감을 더욱 강하게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캘리포니아 주에서 며칠간 연습하고 나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캘리포니아 주와 터키의 팬들, 그리고 TV로 나를 보고 싶어 한 여러분들에게 불참에 따른 사과를 건네고 싶다"면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 거의 다 왔다"며 12월에는 복귀전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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