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혼자들을 위한 중매사이트 폴리거미닷컴(Polygamy.com) 사이트.
파키스탄 출신의 영국 사업가인 아자드 차이와라(33)는 아내를 추가하고 싶은 남성과 남편을 공유하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는 독신여성을 상대로 중혼사이트를 운영한다.
그가 만든 세컨와이프닷컴(SecondWiife.com)은 법적으로 중혼이 가능한 아랍권의 유부남들을 타깃삼아 2014년 말 첫 선을 보였다.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중혼자를 위한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결혼알선업체가 기대 이상의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차이와라는 올해 비아랍권의 잠재적 고객들을 대상으로 또 다른 사이트인 폴리거미닷컴(Polygamy.com)을 열었다.
이들 2개 사이트는 현재 수만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회원등록을 마친 사용자들은 대부분 중혼을 범죄로 다스리는 미국과 영국에 있다. 나머지는 인도, 파키스탄 혹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중혼이 허용되는 지역 출신이다.
실제로 이들 사이트를 통해 정확히 몇 쌍의 중혼커플이 탄생했는지는 알 방도가 없다. 다만 차이와라는 다중혼의 황홀경을 맛보게 해준데 대한 고객들의 감사편지를 100통 이상 받았다고 전했다.
차이와라는 자신의 사이트에 대해 얘기를 할 때마다 선교사에 비견할만한 열정을 뿜어낸다. 그는 중혼을 난잡한 성생활, 매춘, 이혼과 가정파탄에 대한 친가정적 해독제로 제시한다.
중혼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주장에 대해 그는 “두 명 혹은 세 명의 배우자를 두고 그들에게만 충실한 것이 틴더(Tinder)와 같은 앱이 조장하는 간통과 원나잇-스탠드보다 훨씬 낫다고 반박한다.
세컨와이프닷컴 혹은 폴리거미닷컴에 프로필 사진을 올리는 것은 무료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을 둘러보려면 한달에 20달러, 혹은 3개월에 45달러를 내고 유료회원으로 신분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차이와라에 따르면 세컨드와이프닷컴 사용자의 4분의 3이 남성인 반면 폴리거미닷컴에 프로필을 올린 사용자들은 대부분 여성이다.
그는 기혼남을 선호하는 독신여성들이 예상외로 많다며 “이미 한 명 이상의 아내를 보살필만한 능력을 지닌 남편이라면 나 역시 보호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이와라는 중혼사이트를 운영하면서도 새로운 남편감을 찾는 기혼여성은 고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일처다부’라는 파격적 발상 자체를 반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일부다처’와 달리 비즈니스 경쟁력이 없는 컨셉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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