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32가에 펼쳐진 야외 장터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야외특설무대.야외장터 축제 분위기 무르익어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신명나는 공연 타민족도 얼쑤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이 K 브랜드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코리안 퍼레이드 직후 한인타운으로 몰려든 관람객들은 K-타운 페스티발이 펼쳐진 32가 야외 특설무대와 야외장터에서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이날 32가 한인타운 야외 장터 입구에는 스토니브룩과 빙햄튼 뉴욕 주립대, NYU, 시라큐스대 등 약 80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연합풍물패의 풍물한마당이 펼쳐지면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타민족 관람객들은 신명나는 이들의 공연에서 눈을 떼지 못하기도 했다.
신학연 뉴욕한국일보 사장과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김기환 뉴욕총영사, 그레이스 맹 연방 하원의원,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하원의원, 폴 밸론 뉴욕시의원, 이종철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부시장 등 그랜드 마샬단과 정치인들은 이날 공식 행사에 참석, K-타운 페스티발을 함께 즐겼다.

제 13회 TKC K 팝 스타 노래자랑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종길씨가 한상기 TKC 사장으로부터 대상을 받고 있다.
이날의 열기는 TKC-TV(대표 한상기)주관으로 열린 ‘제 13회 TKC K-팝 스타 노래자랑’에서 절정에 달했다. 춤과 노래, 랩 등 쟁쟁한 실력을 갖춘 9개 팀이 경쟁을 벌인 이날 본선무대를 보기 위해 관람객들은 무대 앞에 발 디딜틈 없이 몰렸고 K팝의 열기에 흠뻑 취했다. 이날 대상은 리틀넥에 거주하는 이종길씨가 차지했다.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이씨는 이적의 ‘다행이다’를 감성적인 목소리로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씨는 한국 왕복 항공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씨는 “아들 둘을 둔 아빠로서 노래자랑 무대에 서는 것은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하다가 더 나이 들기 전에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항공권으로는 오랫동안 뵙지 못했던 한국의 부모님을 만나러 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유일한 타민족 참가자로 흑인 듀오가 무대에 올라 방탄소년단의 춤과 노래를 재현,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지만 아쉽게 수상의 영예는 안지 못했다.
한편 이날 야외장터에는 코카콜라와 신한은행, 샌탠더 은행, 댕기머리 등 업체들과 한국 농수산식품 유통공사(aT), 뉴욕 한국 문화원 등이 부스를 마련,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 이모저모
◎인기 폭발 H마트와 진가 부스
올해 장터에서 제일 붐빈 곳은 단연 H마트와 자체 한식 브랜드인 진가 부스였다. 과자와 음료수, 떡 등을 무료로 배포하면서 한인 뿐 아니라 타민족까지 한국과자와 떡 등 한국 먹거리에 흠뻑 취한 것.
이날 H마트는 12개의 번호가 적힌 행운의 바퀴와 12개의 지점이 표시된 미국 지도를 나란히 놓고 행운의 바퀴를 돌린 후 당첨된 번호와 같은 번호의 지점을 지도에서 찾아 외치는 참가자들에게 머그컵을 제공하는 등 선물도 풍성하게 제공했다. 이날 H마트 부스에는 행운을 잡으려는 참가자들의 줄이 약 30명씩 꾸준히 늘어서 인기를 반영했다.
◎야외 장터 첫 참가 업체들이 풍성
이번 야외 장터에는 샌텐더 은행, H마트, PI아트센터, 베스프렌 뷰티, 보성녹차, 롱아일랜드 쥬이시 포레스트 힐스 병원 등 처음 나온 업체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처음 등장한 업체들은 파격적인 할인과 무료 선물을 내세우며 야외 장터 터줏대감인 정관장, 댕기 머리 등과 자웅을 겨루었다. 뜨거운 경쟁 속에 신나는 것은 야외 장터 방문자들.
◎전기가 안들어오면 어쩌냐고요!!!
전남 보성군은 이날 보성 녹차와 벌교 꼬막캔 등 보성 특산물을 뉴요커들에게 알리겠다는 포부로 부스를 마련했지만 그만 전기가 안 들어오면서 인근 업체에서 끓여온 물로 녹차를 우려 방문자들에게 대접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보성군 도우미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통 다도에 직접 우려낸 차는 쌀쌀한 날씨를 감수하며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휴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역시 뜨거워
뉴욕한국문화원은 부채 꾸미기, 한국관광공사는 윷놀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통차 시음 등 공기관들은 이날 팔을 걷어 부치고 한국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부채 꾸미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에는 어린이를 대동한 부모, 대학생 등 오히려 성인들이 더 뜨거운 관심을 보여, 어린이들과 같은 테이블에서 전통 문양 색칠하기에 함께 도전하는 이색 풍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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