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 챔피언십 4차 연장서 승리…페덱스컵 챔프 등극

로리 맥킬로이가 페덱스컵 우승트로피와 투어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2015-16 PGA투어 페덱스컵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맥킬로이는 25일 조지아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벌어진 페덱스컵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쳤다. 케빈 채플, 라이어 무어와 동타를 이루고 플레이오프에 들어간 맥킬로이는 4번째 플레이오프 홀에서 버디를 잡아무어를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채플은 1차 연장에서탈락했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 2승째를올린 맥킬로이는 페덱스컵 랭킹 6위에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라 이번 대회 우승상금 153만달러와 함께 페덱스컵 우승상금 1,000만달러 등 이날하루에 1,153만달러를 챙겼다.
맥킬로이는 18번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6피트짜리 이글퍼트를 살리지 못하고 버디에 그쳐역시 버디를 잡은 무어와 승부를 이어갔고 이 때 파를 잡은 채플은 탈락했다.
이들은 다음 두 홀에서 역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맥킬로이는 16번홀에서 벌어진 4번째 PO홀에서 15피트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무어를 따돌리고 페덱스컵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맥킬로이는 이날 3라운드 공동 선두 더스틴 잔슨과 채플에 2타 뒤진 채 4라운드에 들어갔갔는데 16번홀에서 137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샷이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 샷 이글을 잡아내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고 결과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도 이 홀에서 승리를 확정지어 16번홀이 이날 최고의 행운을 안겨줬다.
반면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던 잔슨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는 부진을 보인 끝에 공동 6위(5언더파 275타)로 맥킬로이에 이어 페덱스컵 최종랭킹 2위로 밀리며 다 잡았던 1,000만달러를 날려 버렸다.
한편 루키 김시우(21)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5타의 호타를 휘둘렀고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17위로 시즌을 마친 김시우는 이번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남게 됐다. 또 다른 루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도 김시우와 같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고 페덱스컵 최종랭킹은 11위로 김시우보다 6계단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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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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