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함을 주무기로 내세웠던 그룹 '다이아'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밝고 상큼하게 돌아왔다.
다이아는 13일 발표할 세 번째 앨범 '스펠(Spell)'의 타이틀 곡 `미스터 포터(Mr.Potter)'를 통해 마법소녀로 변신했다. 책과 영화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해리포터의 콘셉트를 차용해 인기 마법사를 짝사랑하는 소녀 마법사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저희가 최근에 그 `길에서'로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콘셉트도, 가사도, 멜로디도 엄청 통통 튀거든요. 다이아가 하나의 콘셉트에만 사로잡
혀 있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기희현)
강한 비트와 발랄한 벨소리, 특히 선배 아이돌 그룹 `카라'와 `걸스데이'를 연상시키는 `멜빵춤'이 포인트다. 지금의 카라와 걸스데이를 있게 한 엉덩이춤과 멜빵춤을 만든 안무팀 야마앤핫칙스의 작품이다. 멜빵을 살짝 내리고 엉덩이를 흔드는 동작과 톡톡 튀는 발동작이 돋보인다.
“선배님들의 행보를 이어가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선배님들에 비해서 약간 더 귀여운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엉덩이춤, 멜빵춤에 이어 저희의 멜빵춤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기희현)
이 외에도 앨범에는 `7과 4분의 3', 멤버 기희현이 가사를 쓰고 그룹 `아이오아이(I.O.I)' 전소미·최유정·김청하가 노래를 해 화제가 된 꽃, '바람 그리고 너', 다이아 멤버들이 부
른 '꽃, 바람 그리고 너' 등 다이아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노래가 실렸다.
“이렇게 빨리 제가 쓴 노래를 앨범에 수록할 수 있게 될 줄 몰랐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음악적으로 욕심이 많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발전할테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기희현)
특히 오는 14일 맞는 데뷔 1주년을 기념해 팬들을 위한 노래 #`더럽'을 수록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멤버들이 직접 가사로 쓴 고백 송이다.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
도 팬들과 함께 했다.
앞서 사전에 녹음본이 유출되면서 편곡과 내레이션 등을 바꾸고 랩 파트를 추가했다. #`더럽'만 1주년에 맞춰 14일 자정에 공개된다.
“쏜살 같이 1년이 지나갔는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만들게 됐어요. 녹음도 같이 하고, 뮤직비디오도 같이 찍으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기희현), "항상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저희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달됐으면 해요."(정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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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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