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퇴출설에 휩싸였던 골프 종목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대반전을 이끌어냈다.
흥행에 가장 성공한 종목 중 하나로 부각되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이후에도 오히려 규모를 넓혀 생존할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12년간의 부재 뒤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골프가 더 이상의 생존 걱정이 무의미해지는 큰 성공을 거뒀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전했다.
골프는 4년 뒤 도쿄 올림픽까지만 정식 종목이고 2024년 이후 정식 종목 자격을 유지할지 여부는 다시 결정해야 한다. 퇴출설에 불을 붙인 원인 제공자들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대거 결장한 남자 세계 톱랭커들이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리우에서 기사회생의 계기를 마련했다.
결국은 흥행이다. 남자부에서는 로즈와 헨릭 스텐손(40ㆍ스웨덴)이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마지막 라운드 못지않은 명승부를 펼쳤다. 그 결과 영국에서는 1,000만명 이상이 경기를 지켜봤고 미국 내 시청률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미국의 경우 맷 쿠차(38ㆍ미국)가 4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며 동메달을 딴 것이 주효했다.
여자부에서는 박인비가 사상 첫 커리어 골든 슬램을 이룩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박인비의 성과는 남녀 톱랭커들에게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새로운 목표점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 받는다.
골프 불모지나 다름없던 브라질 현지 열기도 무시 못한다. 남녀골프 결승전 티켓은 1만2,000장이 모두 팔려나갔다. 골프 경기장을 방문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골프 코스를 가득 메운 인파를 보고는 흐뭇한 미소를 띤 채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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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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