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둥이 '최택 9단' 박보검(23)이 능글맞은 왕세자로 돌아온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이 낳은 스타다. 차기작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섞인 시선 사이에서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임예진, 연출 김성윤·백상훈)을 선택했다“. 많은 관심과 기대에 감사드립니다. 캐스팅됐다는 소식에도 많은 분이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진심으로 행복했고요. 전부터 사극을 해 보고 싶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재밌게 대본을 읽으면서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영'이라는 친구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보검이 맡은 '이영'은 어린 나이에 짊어진 왕관의 무게를 덜렁함과 뺀질함으로 감추고 사는 조선의 왕세자다. 박보검은“천방지축 날라리 왕세자"라는 말로 '이영'을 설명했다.
전작 '응답하라1988'에서 맡았던 진중한 바둑 기사 '최택'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다.
"상반된 매력을 가진 역할을 만나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처음에는 중심을 잡기가 어려웠어요. 그럴 때마다 작가님, 감독님께 여쭤서 더 연구하고 이해하고 '이영'에 다가가려고 노력했어요."
이른바 '응답의 저주'는 박보검에게도 피할 수 없는 문구다. '응답하라1988'로 스타가 된 배우가 차기작으로 그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상황을 빗대는 말이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그런 말이 속상해요. '응답하라1988'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축복이라고 생각하고요. 모든 작품에 임하는 마음은 다 같다고 생각하고요."
색색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박보검의 자태는 일단 그 자체로 시청률 견인차다.
"예쁜 한복을 입는 게 영상으로 오래오래 남아서 행복합니다. '청춘 테라피'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드라마를 보시고 위로도 받고, 용기도 얻고, '힐링'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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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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