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전당대회 이후 약 2주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안정적인 우위를 보이고는 있지만, 클린턴이 대선 승리를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은 여전히 많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TV토론에서의 실패, 이메일 관련 문제들, 낮은 투표율, 미국에서의 테러공격 등이 현재 대권 가도에서 앞서가는 클린턴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한 사안들이라고 지목했다.
가장 먼저 거론한 TV토론은 더 힐 뿐만 아니라 여러 미국 언론이나 정치분석가들이 줄곧 트럼프에게는 기회, 클린턴에게는 위기라고 지적해 왔던 요인이다.
그동안 막말과 마구잡이식 주장을 계속해온 트럼프가 TV토론에서 조금이라도 테러 문제 같은 중요 현안에 대해 논리정연한 모습을 보인다면 곧바로 가점 요인이 되지만, 클린턴의 경우 반대로 조금이라도 허점이 드러난다면 그대로 지지율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07년 클린턴이 불법이민자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는 문제에 대해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시 경쟁자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를 내준 점이나, 올해 초 '많은 광부들과 석탄회사들이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트럼프에게 공격 빌미를 제공한 점 등은 클린턴이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절대로 되풀이해서는 안 될 일로 꼽힌다.
이메일 문제도 여전히 클린턴에게는 넘어서야 할 과제다.
최근 해킹 공격을 받아 공개된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이메일에는 당내 경선을 편파적으로 진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살 내용들이 포함되면서 자칫 민주당 전당대회가 파행을 빚을 뻔 한데다가,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고위 인물들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된 이메일에 포함되는 등 계속 정치적인 '잡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클린턴이 국무장관 때 사용했던 사설 이메일 역시 클린턴 재단이 국무부에 부적절한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심을 살 만한 내용을 포함해 클린턴의 신뢰도 문제를 부채질할 만한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 밖에 클린턴 지지자들이 저조한 투표율을 보일 경우 자유당의 게리 존슨이나 녹색당의 질 스타인 같은 다른 후보들로 표가 분산되고 결과적으로 트럼프에게 유리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나, 미국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할 경우 클린턴보다는 트럼프가 유리할 수 있다는 점도 클린턴에게는 극복해야 할 과제들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그리고 같은 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에서 테러가 발생했을 때 트럼프의 지지율은 '반짝 상승'한 사례가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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