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빌 게이츠의 자선재단 등에 28억달러가 넘는 거액을 기부했다.
버핏은 총 28억6,000만달러 상당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자신의 가족재단 등 총 5곳에 기부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버핏은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버크셔 해서웨이 B주 1,496만8,423주를, 세상을 떠난 아내의 이름을 따서 만든 수전 톰프슨 버핏 재단에는 150만주를 기부했다. 큰딸이 운영하는 셔우드 재단, 큰아들이 운영하는 하워드 G. 버핏 재단, 작은아들 부부가 이끄는 노보 재단에도 각각 105만주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 결정은 버핏이 2006년에 한 약속에 따른 것이다. 당시 버핏은 자신이 소유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의 85%를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포브스가 꼽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유한 인물로, 총 재산이 608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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