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 / 사진=스타뉴스
배우 겸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30)의 첫 번째 고소 여성에 대한 성폭행 의혹 수사가 무혐의 처분이 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성관계는 맺었지만 성관계의 강제성은 입증하기 어렵다는 경찰 조사 결과다. 역대 최악의 ‘성 스캔들’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던 박유천이 벼랑 끝 위기를 딛고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첫 번째 여성 A씨의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고소 여성이 제출한 속옷에서 박유천의 DNA가 검출됐지만, 성관계 당시 폭력, 협박 등 강제성의 정황은 없어 박유천에게 성폭행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조사 결과로 볼 때 나머지 3건의 사건 경위도 A씨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또 경찰은 박유천과 A씨 측간의 1억 원 상당의 돈거래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박유천 측과 A씨 측 간의 휴대폰 대화내용을 복원한 결과, 이 같은 정황이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소문만 무성했던 A씨 측의 합의금 요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A씨 측은 공갈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 경찰 수사의 칼 끝 방향이 수사 결과에 따라 박유천이 아닌 A씨에게 향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A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박유천을 고소했다가 15일 고소를 취하했다. 박유천은 '연예계 은퇴'까지 언급할 정도로 줄곧 결백을 주장해왔지만 진위 여부를 떠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달 16일과 17일에는 또 다른 여성 3명의 추가 고소가 이어졌고, 벼랑 끝에 내몰린 박유천은 향후 활동 자체가 불투명해 보였다. 하지만 A씨의 사건이 무혐의 처분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가까스로 기사회생하는 모양새다.
박유천에겐 이미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됐지만 꼬인 실타래를 잘 풀어낸다면 인생의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성범죄에 연루돼 곤혹을 치렀지만 무혐의를 받은 박시후, 주병진, 이경영도 전성기 시절의 인기는 아니지만, 꾸준히 방송과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3건의 피소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박유천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유천은 현재 A씨와 그의 남자친구, 사촌오빠 등 3명을 공갈 및 무고 혐의로, B씨를 무고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박유천이 위기를 극복하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타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