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년 이후 전국 추이 분석
▶ 소득의 30% 임대료로 지출도 두배 늘어 LA 꾸준한 소득증가 불구 삶의 질 후퇴
지난 55년간 전국의 아파트 렌트 상승률이 임금 인상률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는 렌트 상승률이 높은 도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인상률 탓에 서민들의 삶이 팍팍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정보 전문 웹사이트 아파트먼트 리스트는 29일 지난 1960년부터 2014년까지 물가 인상률을 감안한 전국의 아파트 렌트 상승률이 6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가계소득 증가율 19%를 3배 이상 웃돈 것으로 특히 기간별로는 불황이 휩쓴 2000년부터 2009년까지는 렌트 상승률이 12%에 달한 반면 소득은 오히려 7% 감소해 그 격차가 19%에 달했다.
2000년 중반 이후 두 수치의 격차가 커지면서 결국 소득의 30%를 렌트로 소모하는 세입자 비율은 1960년 24%에 불과했던 것이 2014년에는 50% 선으로 2배 이상 늘었다.
1980년 이후 2014년 현재 동부와 서부 대도시들의 렌트 중간 값은 50% 이상 크게 높아졌다. 워싱턴 DC가 9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 80%, 뉴욕 70%, LA 55%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LA를 제외한 대도시들의 임금 인상률은 모두 20%를 넘었으며 샌프란시스코는 40% 이상을 기록해 삶의 질 측면에서 격차를 보였다. 실제 LA는 2014년 화폐가치 기준으로 1980년의 평균 렌트가 월 836달러였지만 이후 2014년까지 렌트는 55% 상승한 반면 임금 인상률은 13%에 불과했다.
아파트먼트 리스트 측은 “디트로이트와 인디애나폴리스는 1980년 이후 임금이 10% 이상 줄었고 렌트는 꾸준히 상승했다”며 “LA는 분명 소득은 늘었지만 렌트 상승률이 더욱 커 디트로이트나 인디애나폴리스 수준으로 세입자들의 삶의 질이 후퇴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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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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