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 FTSE 100지수는 브렉시트 결정 이전보다 높아져
▶ 파운드·유로도 달러 대비 강세…국채 매력은 사라져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미국 뉴욕증시가 브렉시트 공포를 거의 극복하고 이틀째 상승했다.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4.96포인트(1.6%) 상승한 17,694.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브렉시트 결정이 초래한 하락 폭의 60% 이상을 회복한 것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7%, 1.9% 상승 마감했다.
이틀 연속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주는 공포가 거의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유럽증시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3.6% 올랐다. 이에 따라 FTSE 100 지수는 브렉시트에 따른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브렉시트 결정 전날보다도 소폭 올라갔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30 지수도 각각 2.6%, 1.8%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2.7% 높아졌다.
이에 앞서 이미 장이 마감된 아시아 증시는 3일 연속 상승장을 이어갔다.

29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모습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1.6%,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6% 각각 올랐다.
전문가들은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경기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다시 증시에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전날 유럽연합 지도자들을 만나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당부한 바 있다.
그는 브렉시트가 3년 동안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3%∼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도 브렉시트 결정 전날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03달러(4.2%) 오른 배럴당 4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브렉시트 결정 전날의 50.11달러와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5% 수준의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브렉시트의 영향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줄었다는 발표에 반응했다.
브렉시트 결정 직후 인기를 끌었던 국채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오후 4시 35분 현재 미국 재무부 채권 10년 만기의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3%포인트 상승한 1.5138%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에 대한 투자가 줄어 가격이 내려가면서 수익률이 오른 것이다.
3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도 0.045%포인트 오른 2.3201%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재무부 채권 5년 만기와 2년 만기, 1년 만기 수익률도 모두 올라갔다.
미국 재무부 채권 중에서는 3개월 만기만 소폭의 수익률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와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도 소폭 하락하는 등 글로벌 국채 시장은 혼조 양상이다.
외환시장에서도 파운드와 유로가 전날에 이어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는 1유로당 1.1122달러에 교환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유로가 0.5% 강해진 것이다.
파운드도 1파운드당 교환비율이 1.3444달러여서 전날보다 0.8%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브렉시트 결정 직후에는 영국과 유럽지역의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파운드와 유로의 가치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주요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4% 낮아져 95.68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금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매수세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모습이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한 수요 때문에 뉴욕상품거래소의 8월 물 금 가격은 0.7% 오른 온스당 1,326.90달러에 마감해 약 2년 만의 최고 수준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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